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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시골쥐 같던 아브라함은 굳이 문명의 이기가 만개한 꽃밭을 동경하지 않았다. 이미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을 여행하며 깨달음을 얻고, '소돔과 고모라'에 도착한 이유에서 일까, 어쩌면 그는 꽃밭의 꽃들이 언젠가는 시든다는 것, 부귀영화의 반짝이는 실상이 어느 한순간에 신기루처럼 덧없는 허상으로 녹아내린다는 것을 느끼고 알고 있었으리라 짐작한다. 그리고 그 끝은 더 빛나는 것을 찾고자하는 욕심이 마음과 생활의 올무가 되고 자신의 삶의 만족을 낯춘다는 것을 몸소 체득했으리라. 그는 이 보다 마음의 만족과 평안을 더 좋은 것으로 판단하고 내면으로 부터 들리는 신과의 대화를 사랑하였을 것이며, 어쩌면 결국 어느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그에게 더 큰 의미를 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롯에게 좌 혹은 우..
자신의 삶에 대해 나의 존재에 대해 진지하게 혹은 집중해서 생각해 보지 않는다는 것은 나로서는 이해가 힘든 것이다. 나의 삶은 일단 표면적으로는 오롯히 내게 주어진 것이며, 그 것에 대한 생각에 나의 가치를 두지 않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정의 혹은 설명한 것에 대해 수긍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암묵적으로 동의한다. 그런데 그 사회의 정의 혹은 설명이 정답이 될 수가 없는 것은 학력고사에서 수능이 5지선다로 바뀌며 찍기의 확률을 떨어뜨린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알려진 것만으로도 인간의 삶에 대한 수많은 정의와 설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오늘 생각하는 것은 나에 대한 혹은 나의 삶에 대한 그런 다양한 정의와 해석을 ..
낮과 밤에 해와 달이 눈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나갔다. 그치만 해와 달은 그 자리에, 같은 자리에 항상 떠 있을 뿐. 내가 부산에 있든, 여기 포르탈레자에 있든 나와 나의 자리가 그 자리에, 같은 자리에 항상 있듯이. 01.04.2023
브라질 가입자 넷플릭스에는 볼만한 한국영화가 별로 올라오지 않는다. 죄다 드라마 일색이다. 드라마를 보기에는 적합한 느긋하게 진행되는 서사를 기다리며 즐기는 성격을 가지지 못한 탓에 몰입하여 끝까지 본 드라마가 별로 없다. 그래서 영화를 주로 보는데 넷플릭스에서 한국영화가 혹시 있나 봤다가 매력적인 전도연 배우가 주연인 영화가 올라온 것을 발견하고 바로 그 영화로 빠져들었다. 영화의 제목은 길복순. 전도연이 킬러로 나온다는 것을 미리 알아서였는지, 영화제목이 킬복순인지 알다가 다 끝나갈 때 길복순인줄 비로소 알게 되었다. 길복순이라는 순진한 느낌의 이름이 주인공의 캐릭터를 봐서나 영화의 내용으로 봐서나 타이틀이 된 것이 영화와 잘 어울리지는 안는다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감독 마음이니까 더 이상 유치하게..
유튜브에서 흥미로운 강의를 보았다. 한국인에 대해 어떤 정의를 내릴 수 있냐는 것이 그 주제였는데, 강의를 한 박사의 결론은 다양성이라고 보았다. 조선이라는 나라가 일제에 의해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디아스포라가된 한민족 사람들이 생겨났고, 이후 혼란속에 남한과 북한이 생겨나고 그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한반도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을 발견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또 강의에서 해방 후에 다섯 가지의 그룹으로 한국인들을 구분할 수가 있다고 보았는데, 이는 갈수록 첨예화되고 있는 지금의 한국 정치와 외부 세계에 대한 인식의 극명한 인식의 차이의 시작을 살펴본다는 면에서 좋은 강의라고 생각이 되엇다. 다만 한 가지 한국이 가장 갈등과 차이가 많은 국가인 듯한 뉘앙스가 ..
뉴칼레도니아는 듣보잡 나라일 지 몰라도 지난 주에 차고 넘치도록 국제면을 장식하며 그 태평양의 한 작은섬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몇 되지 않는 프랑스의 식민지인 뉴칼레도니아는 이미 70년대부터 니켈의 세계 3대 매장지로 일찍이 그 가치를 드러냈으며, 리튬 베터리를 만드는데 니켈이 필수 소재가 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는 곳이 되었다. 그런데 올해 1월이 지난 지가 5달이 채 되지가 않는데, 그 가격이 40프로나 떨어지면서 많은 니켈 광산들의 채산성이 동반적으로 수직 낙하했으며, 스위스의 유명 채굴회사의 광산을 포함해 임시 폐광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이 프랑스 식민지의 경제 기반이 니켈의 수출에 달려있는데, 현지에 사는 식민지 지역민들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부분이라 니켈 수출시장의 부진에 상..
천년이 하루, 하루가 천년...神, 그 분의 시간이며, 그 분의 입장을 가정해 시간이란 존재를 표현해 본 것이다.하지만, 인간에겐 넌센스. 아래, 이 넌센스 퀴즈의 답을 찾아보려고 했다. 수억년 수만년 수천년 뭐가 되었든, 오랜 시간이 순차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하루에 동시에 일어난 것이라면?그런데 마침, 그에 대한 증거들이 세계의 불가사의들이라면?즉, 시간의 순차대로가 아닌 불가사의가 오늘의 현상에 던져져있는 것이 아니라면 불가사의는 불가사의가 아니란 소리다. 어쩌면, 이 불가사의라는 몇 가지 것들은 오늘 지구에서 벌어지는 이 게임의 옥의 티이 던지, 진리라고 불릴 만한 이 게임의 룰을 찾는 Clue라는 것. 순차대로 프라모델을 조립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 이렇게 난 답을 모를 넌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