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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흑백요리사의 마지막 편을 보면서 그가 그의 마지막 요리에 곁들인 한 마디에, 이 쇼가 보여준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넘어서는 그 것을 느꼈다. 마지막 최후의 1인을 선택하는 자리에서 에드워드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한 요리는 떡볶이를 모티브로 한 수제 아이스크림이었다. 종이에 자신의 느낌을 삐뚤어진 한글로 적어와 읽으며, 어릴적부터 많이 먹지는 않던 그는 음식을 남기는 편이었으며, 자신의 마지막 요리에 영감을 준 떡볶이도 늘 3개 정도 남았었다고 한다. 그는 이 부분에서 그가 이전 라운드에서 선택한 어떤 재료로 부터 그 본질과 특징을 잘 발견하듯, 남을 정도로 후하게 주는 넉넉한 인심의 한국 음식 문화 속에 담긴 어떤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와 함께하는 것이 한국의 음식이라고 에드워드리는 정의하였다. 한..
말씀으로 창조하였다는 말은 너무 유명하다. 말은 어떤 힘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말그대로 말장난일까? 창세기에는 이렇게 말씀의 힘을 묘사한다. 아무것도 없는 설정에 6일동안 빛부터 인간까지 존재하라 말씀하니 존재했다 하였다. 잠시 우리 인간의 존재를 생각해 본다. 무한에 수렴하는 공간속에 짧은 생명을 부여받은 존재감 없을 정도로 작고 유한한 존재. 이 믿고 싶지 않고 믿을 수 없는 설정에 내가 피조물일 것이라는 직관적 믿음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말은 주워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렇듯 말로 내뱉은 무언가는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가 없다. 인간의 말씀, 컴퓨터 언어로 창조한 정보화 세계, 그 중 인터넷 세계를 바라보자. 이름도 세계다. 우리가 사는 세계처럼 창조된..
오늘 나는 어쩌다 보니 40을 넘게 살게 된 것일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 나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직관적으로 느낄 수가 있는데, 나의 삶이라는 실존은 우연이 아니다. 40을 넘어 아직까지 끊이지않고 심장이 뛰고 숨을 쉬고 체온을 일정히 유지하고 살고 있는 나라는 삶의 실존은 내게 그저 기적의 연속일 뿐이다. 오늘 나는 우연히 살고 있다는 것이 아닌 소름끼치는 존재의 무거움을 느끼며, 그리고 죽음이라는 내게 일어날 존재의 변화에 대해 고민해 본다. 잠시 후면 나는 죽음을 맞고, 지금의 존재와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삶의 이 변화에 대해 나 보다 먼저 이 지구에 삶의 시간을 보냈던 어떤 인간들은 이런 저런 자신의 직관적인 생각을 늘어 놓았고, 어떤 인간들은 아 많은 사람들..
여기 + 가 어딜 + 까-------------3음절 3음절-------------내 + 가 니 + 가-------------2음절 2음절------------나 신------------1음절 1음절------------0 .------------
어떤 세대는 황금 세대, 축복 받은 세대라는 말을 하는 것을 인터넷 상에서 간혹 듣거나 보거나 한다. 그런데 황금 세대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 어떤 이들은 베이비붐 세대는 초년에 가난을 격었지만 성장해서는 산업화 시기를 거치며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은세대라는 취지의 말을 하곤한다. 또 어떤 이들은 지금 세대가 누리는 사회적 풍요로움을 들며 축복받은 세대라고 말하기도 하고, 간혹 소수가 19세기 초반과 중반까지 세계사의 격변기에 살았던 시대가 인류의 역사와 사상사에 남을 큰 인물을 만들어 냈다는 면에서 역동적인 시기를 살았던 세대라 평가하기도 한다. 나름의 어떤 기준에 따라서 다 일리가 있는 말일 수가 있겠으나, 개인에게 자신의 세대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본다면 각기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그리고 가치..
외로움말고는 뭐가 있겠노. 신을 향한 마음, 부모의 사랑에 대한 갈망. 친구 연인 부부를 가지려는 것. 이게 다 뭐겠노. 외로움이다. 그 공허한 심장을 채우려는 것이제. 이걸 매일매일 죽을 때까지 채우려고 하는데 잘 안되는 것 뿐이다. 안되면 물질로라도 넷플릭스라도 뭐라도 매일매일 외로움을 잊고, 푸른 초장과 맑은 물가의 내 마음의 파라다이스로 향하는 나.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한 번밖에 없는 삶, 삶이 있다. 삶의 실존적 주체인 나는 감각 세계에 존재하는 인간으로서 나라는 개체는 병이나 사고에 의해서든지 무엇으로든 간에 사망이라는 것에 이르고 사라지는 존재다. 아니 그렇다고 보았을 때,나라는 인간의 삶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그저 감각의 세계에 걸맞게 살아야 하는가? 비감각의 세계를 향한 제삼의 눈을 떠야하는가? 한때 유명했던 기독교 서적의 그 제목 말마따나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 수는 있는 것인가?잠깐 나의 사라짐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생각을 해 보면, 감각의 세계에서는 나의 삶이 죽음으로 이를 때 그것은 나의 죽음이지만 나의 소멸이 아니다. 소멸이 아니고 자연으로 왔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에 흡수되면 나의 몸은 이 자연에 놓고 이 녹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