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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어떻게 살아야 할까? 본문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한 번밖에 없는 삶, 삶이 있다. 삶의 실존적 주체인 나는 감각 세계에 존재하는 인간으로서 나라는 개체는 병이나 사고에 의해서든지 무엇으로든 간에 사망이라는 것에 이르고 사라지는 존재다. 아니 그렇다고 보았을 때,
나라는 인간의 삶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그저 감각의 세계에 걸맞게 살아야 하는가? 비감각의 세계를 향한 제삼의 눈을 떠야하는가? 한때 유명했던 기독교 서적의 그 제목 말마따나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 수는 있는 것인가?
잠깐 나의 사라짐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생각을 해 보면, 감각의 세계에서는 나의 삶이 죽음으로 이를 때 그것은 나의 죽음이지만 나의 소멸이 아니다. 소멸이 아니고 자연으로 왔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에 흡수되면 나의 몸은 이 자연에 놓고 이 녹아 있는 자연은 다른 모양으로 그대로 이곳에 남게 된다.
그렇게 생각할 때 삶의 목적은 아니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그저 감각에 충실하게 내 하고 싶은데로?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한 것인가 아니면 이데아를 갈구하는 이원론적 사고의 삶의 방식과 그에 비해 오히려 더 복잡해지는 것인가?
어떤 것인가?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모른다는 것이다.
아침이 있고 밤이 있고
시각적으로 존재하였다가 사라지는 것이 있고 감각적으로 바람이 불고 또 바람이 없고
어쩌면 이런 감각의 세계가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 사고 체계를 망가뜨려 진실을 보지 못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원론주의자나 이원론주의자나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기로 태어나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태어나 이미 이전에 태어난 인류에 의해서 우연히 생각이 되어졌다가 반론되고 반박되고 수정된 생각들에 적응하여 살아가다가도 결국 인간의 생각이라는 것의 유한함에 갇혀버리는 것이다. 마치 먼지같은 지구 조차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의 운명 처럼. 그래서 신의 말씀이라고 하는 인간과 다른 초월의 존재라고 하는 그런 것들에 혹하고 마음이 끌리고, 그런 것들이 우리의 유일한 답이라고 보는 것이다.
성경을 진리로 믿는 사람들, 부다를 초월한 존재로 인식하고 불경을 믿는 사람들 또 쿠란을 믿는 사람들 그리고 기타 경전을 믿는 사람들 그런 것이다.
그것이 믿음이다. 결국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믿음없이 이 질문의 답을 과연 찾을 수 있는 것일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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