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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時, 앎과 느낌의 경계 (275)
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비가 엄청 많이 온 토요일이었다. 하루 종일 비가 왔고 해가 쨍쨍하게 뜨는 걸 본 적이 없으며 이런 기억은 브라질에 와서 아마 처음 경험한 것인 것 같다.아마도 내 기억에는 그렇다. 하루종일 내린 비는 후두둑 후두둑 지면을 두들겨 지면의 흙이 재생하고 공기 속으로 날아 스며들게 하는 것 같았다. 이런 빗 속이란 액자에 갇힌 하루를 지나고 침대에 내 머리를 누이자, 내 머리에 떠오르는 장면은 비를 두들겨 맞고 생명을 얻은 흙 그리고 흙이 무의식 속에서 이끌어 낸 두 글자, 믿음. 왜 그 책에서 혹은 그 어떤 이들의 메뉴얼에서, 왜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며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라고 하였던가?왜 믿음이 바라는 것을 실재로 만들고, 믿음이 보이는 것을 정의한다고 하였던가?믿음이 나를 만든다고 했던 것 그것..
부모님의 존재는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것이다. 이런 것이다. 내게 신이 계시고 내게 반신이 계시다면 그 반신은 바로 부모님이시리라. 왜냐하면 그들이 신이라서가 아니라 신이 그들을 통해 나라는 존재가 이 곳에 있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들이라는 통로를 통해, 그들이라는 요람을 통해, 그들이라는 길을 통해 신께서 나를 이곳에 보내신 것이다. 다른 어떤 존재와는 다른, 내게 있어 다른 어떤 피조물과는 의미가 다른 그들에게 어떤 때는 존경을 그리고 어떤 때는 순종의 예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인간을 창조한 것은 하나님이시고, 돈을 창조한 것은 인간이구나. 하나님이 돈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돈을 창조했단다. 이 땅에 혼재한 가치, 혼재한 자원은 하나님이 창조한 것. 자원을 돈으로 바꾼 건 인간, 불평등을 만들어 낸 것도 인간 돈과 불평등을 얽기 섞어 사회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도 인간.
우리가 말이다. 동굴 속에 살고 있다면 어떨까? 동그라미 같은 동굴 속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말이다. 그리고 이 동굴은 우리를 억압하는 것이다. 그런 것이다. 서로를 생각해야하고, 우리 가운데 가장 약한자를 생각해야 하고, 그래서 생각들에 피곤할 수도 있고, 그 자체가 고통일 수도 있다. 그리고 죽음. 하지만 그 동굴안에서 우리의 죽음을 바라본다는 것은 불합리 속에서 고통으로 죽어가는 자들에 대한 내면의 눈을 감지 않는 다는 것. 그 것으로 참 가치가 있는 것이다. 동굴들이 있었다. 고대 벽화가 그려진 동굴들이 있었고, 중세의 벽화가 그려진 동굴들이 있었고, 근대의 벽화가 그려진 동굴들이 있었다. 다른 많은 사회의 벽화가 그려진 동굴들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가끔 그 벽화를 비춰보곤 한다. ..
현우야, 진리는 오늘 거지가 누운 길바닥 그리고 내일 니가 누워있을 장례식에 있다는 것을 잊지마!!
혜림이와 주만지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주만지, 어릴 때 재미있게 봤던 영화인데, 공포스러운 게임에 들어갔다가 현실 세계로 탈출하는 이야기에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게 재미있게 봤어요. 주만지 1편을 본지가 한 20년은 지난 것 같은데, 만들어 진건 그보다 훨씬 더 전일 겁니다. 혜림이와 오늘 함께본 주만지 2편 역시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있고 인생을 오래 살았던 할아버지가 있고, 그 할아버지들이 싸워사 사이가 좋지 않고 마음에 앙금이 남았다는 설정이 있었습니다. 결국 끝에가면 인생의 마지막 때를 지나는 그 두 사람이 화해를 하고 둘 사이를 벌어지게 한 문제가 아무 것도 아니었다 것 그리고 용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 줍니다. 그리고 두 분의 할아버지 중 한 분..
어른이 된다는 것은 오랜 시간을 말한다. 아이였다가 어른이된다. 인간 어른이 된다. 어른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다. 성숙함을 말하는 것. 어린이 된다는 건 성숙해 진다는 것. 한편, 지혜를 가지는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지혜와 함께 살아간다는 건 쓸만한 것이 아닐까? 깨달음에 삶이 있을 것이니. 어른이 벌써 되어버린 내가 지금 알고 느끼는 어른이란 것은 사회에 속하지 않는 것. 사회에 의지하지 않고, 사회에서 떠나 스스로 자기와 자기의 의미를 보는 어른이 되는 사람. 어른은 무언가에 대한 독립을 말하지 않는다. 어른은 그저 빛날 뿐 별은 너를 비추일 뿐
존재라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신이 없다면 우리의 존재는 실로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아마 이 생각을 했을 것이다. 유신론적 실존주의자들은 했을 것이다. 그네들에게는 분명했던 것이다. 내가 스스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창조한 자가 없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이상한 것이다. 인간 사회에서 지지고 볶고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우리는 어차피 이 곳에 머물 뿐이다. 우리는 관심과 욕망에 따라 탐구하고 불태우고자 하지만, 우리는 어차피 이 곳에 머물 뿐이지 않은가. 본질은 신의 존재 그리고 나의 존재 또 신과 나와의 관계. 이 걸로 끝. - 유신론적 실존주의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