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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외로움말고는 뭐가 있겠노. 신을 향한 마음, 부모의 사랑에 대한 갈망. 친구 연인 부부를 가지려는 것. 이게 다 뭐겠노. 외로움이다. 그 공허한 심장을 채우려는 것이제. 이걸 매일매일 죽을 때까지 채우려고 하는데 잘 안되는 것 뿐이다. 안되면 물질로라도 넷플릭스라도 뭐라도 매일매일 외로움을 잊고, 푸른 초장과 맑은 물가의 내 마음의 파라다이스로 향하는 나.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한 번밖에 없는 삶, 삶이 있다. 삶의 실존적 주체인 나는 감각 세계에 존재하는 인간으로서 나라는 개체는 병이나 사고에 의해서든지 무엇으로든 간에 사망이라는 것에 이르고 사라지는 존재다. 아니 그렇다고 보았을 때,나라는 인간의 삶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그저 감각의 세계에 걸맞게 살아야 하는가? 비감각의 세계를 향한 제삼의 눈을 떠야하는가? 한때 유명했던 기독교 서적의 그 제목 말마따나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 수는 있는 것인가?잠깐 나의 사라짐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생각을 해 보면, 감각의 세계에서는 나의 삶이 죽음으로 이를 때 그것은 나의 죽음이지만 나의 소멸이 아니다. 소멸이 아니고 자연으로 왔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에 흡수되면 나의 몸은 이 자연에 놓고 이 녹아 있..
나의 숙제는 이 삶을 정의하는 것이다. 이 삶을 정의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이 될 수가 있겠고, 나의 삶이 될 수 있겠고, 이를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불러도 지겹지가 않네. 4계절 그리고 내게 주어져 있는 4가지 요소들, 물과 불과 바람과 천지. 이 것이 만들어내는 시간과 공간의 흐름 속에 나는 태어났고, 나는 이 속에서 기묘한 흐름을 느끼며, 인간의 삶이라는 것, 나의 삶이라는 것을 정의하고 있다. 아... 이 건, 운명이 방학동안 내게 쥐어준 숙제.
비가 엄청 많이 온 토요일이었다. 하루 종일 비가 왔고 해가 쨍쨍하게 뜨는 걸 본 적이 없으며 이런 기억은 브라질에 와서 아마 처음 경험한 것인 것 같다.아마도 내 기억에는 그렇다. 하루종일 내린 비는 후두둑 후두둑 지면을 두들겨 지면의 흙이 재생하고 공기 속으로 날아 스며들게 하는 것 같았다. 이런 빗 속이란 액자에 갇힌 하루를 지나고 침대에 내 머리를 누이자, 내 머리에 떠오르는 장면은 비를 두들겨 맞고 생명을 얻은 흙 그리고 흙이 무의식 속에서 이끌어 낸 두 글자, 믿음. 왜 그 책에서 혹은 그 어떤 이들의 메뉴얼에서, 왜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며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라고 하였던가?왜 믿음이 바라는 것을 실재로 만들고, 믿음이 보이는 것을 정의한다고 하였던가?믿음이 나를 만든다고 했던 것 그것..
부모님의 존재는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것이다. 이런 것이다. 내게 신이 계시고 내게 반신이 계시다면 그 반신은 바로 부모님이시리라. 왜냐하면 그들이 신이라서가 아니라 신이 그들을 통해 나라는 존재가 이 곳에 있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들이라는 통로를 통해, 그들이라는 요람을 통해, 그들이라는 길을 통해 신께서 나를 이곳에 보내신 것이다. 다른 어떤 존재와는 다른, 내게 있어 다른 어떤 피조물과는 의미가 다른 그들에게 어떤 때는 존경을 그리고 어떤 때는 순종의 예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인간을 창조한 것은 하나님이시고, 돈을 창조한 것은 인간이구나. 하나님이 돈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돈을 창조했단다. 이 땅에 혼재한 가치, 혼재한 자원은 하나님이 창조한 것. 자원을 돈으로 바꾼 건 인간, 불평등을 만들어 낸 것도 인간 돈과 불평등을 얽기 섞어 사회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도 인간.
우리가 말이다. 동굴 속에 살고 있다면 어떨까? 동그라미 같은 동굴 속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말이다. 그리고 이 동굴은 우리를 억압하는 것이다. 그런 것이다. 서로를 생각해야하고, 우리 가운데 가장 약한자를 생각해야 하고, 그래서 생각들에 피곤할 수도 있고, 그 자체가 고통일 수도 있다. 그리고 죽음. 하지만 그 동굴안에서 우리의 죽음을 바라본다는 것은 불합리 속에서 고통으로 죽어가는 자들에 대한 내면의 눈을 감지 않는 다는 것. 그 것으로 참 가치가 있는 것이다. 동굴들이 있었다. 고대 벽화가 그려진 동굴들이 있었고, 중세의 벽화가 그려진 동굴들이 있었고, 근대의 벽화가 그려진 동굴들이 있었다. 다른 많은 사회의 벽화가 그려진 동굴들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가끔 그 벽화를 비춰보곤 한다. ..
현우야, 진리는 오늘 거지가 누운 길바닥 그리고 내일 니가 누워있을 장례식에 있다는 것을 잊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