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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時, 앎과 느낌의 경계 (275)
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한 친구가 있었지. 내게 말해주었지. 니가 선택한 땅이라고. 내가 있는 곳, 내가 선택한 곳은 내게 어떤 곳인가? 팔벌린 나무에게는 젓과 꿀이 흐르는 아마존이 꿈의 장소라면, 가치에 목마른 인간들에게는 황금이 덮힌 빛의 도시가 있다. 그들은 나와 너를 보며, 내가 멈춰선 곳은 가치없는 곳. 메마른 모레와 구슬픈 파도 소리만 무한 점으로 표현된 곳. 네게는 가치 없으리, 나와 너에게만 의미 있으리. 가득한 달 빛, 수줍은 너의 은빛 살결을 구석구석 비추던 그 관능의 트로피컬 밤바다. 네 아름다운 자태에 넋을 잃고 내 영혼이 너의 심연으로 빠졌다. 꿈과 같은 둘만의 향연은 얼마가 지난지도 모르게, 영원의 기억의 화석이 되다. 2020
어젯 밤도 말이지..그 짓을 했네. 떠들어 재꼈지. 내가 안다고 안다고 했네. 제발 그 잘난 눈 빛, 잘난 입 좀 다물게. 내가 삶을 알 지 않는가? 시작도 끝도 모르는 삶이라는 것 말이네. 사마귀의 낫이 항상 목을 겨누는 삶 말이네. 늘 아침이면 고개를 떨구지만, 이네 해바라기 같은 내 곧은 목으로 삶을 일갈하네. 2020
잠에서 깨어났다. 완전히 깨지 못했다. 찝찝한 기분이 가시지가 않다.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 꿈은 공포스러웠다. 아직 내 사지를 얽어메고 있기 때문이다. 무시무시한 괴물이 었을까? 인간 세상 닯은. 아나면 가만히 내 자신으로 들어가 본건가. 꿈은 어쩌면, 삶을 연습하는 시간. 2020
유한함은 무한함을 담지 못한다. 칸토어의 생각처럼 유한함과 유한함의 경계는 부정할 수 없는 실존이다. 이 벽을 넘어서야 신의 정원에 다다를 수 있는데 유한함으로 그 벽을 넘어선 존재가 없다. 실존으로 없다. 11.03.22 #칸토어 #실존 #유한과무한
푸른 창공에서 수직낙하 하듯 손에 쥐고 있는 것 볼팬한자루 피와 암흑의 세계로 나락으로 떨어졌네. 커다란 알 속에 갖혀 그저 돌고 있었네. 그리고 난 알안에 뭔가를 적고 있었네. 실날 같은 희망으로 적고 또 적었네. 널 그리워하고 널 적었네. 빼곡히 글자를 적어 넣으면 알이 깨질거라네. 나는 날으고 또 날으고 어릴때 본 빛나는 푸른 세계로 떠나리. 16.02.21
푸른 바람 맞아 지난 얼음의 날들에 굳어버린 나의 존재가 깨었다. 그 푸름에 작은 영혼이 노래하고 멀리보이는 그 푸름의 아래로 날았다. 꿈을 꾸며 아련한 하늘을 보니, 동그란 햇빛은 삶을 닮고, 동그란 달빛은 존재를 닮았다. 그리고 저 아래 후미진 곳 달팽이마냥 남루한 성냥곽에 숨어버린 나. 16.02.21
사랑하는 나의 딸 나의 분신 같기도 하고 외롭지 말라고 보내신 천사 같기도 하고 내 심장에 스며든 봄 볕 같다. 2020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