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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개미들 줄지어 지나는 모양. 쉽사리 내 눈 꼬리 돌리려다가, 저 걸음끝에 서린 하루 기도를 보네. 다른 이들은 수이 모를 그들의 기도. 하루의 빛. 2020
시에 빠지고, 더 깊이 들어가면, 내가 시간을 넘어 그 시에 머물다보면, 나는 어느 덧 시와 동행한다. 다정히 길을 걷는다. 다치 다정한 연인처럼, 주인과 산책하는 강아지처럼. 내 마음은 봄이되고, 내 마음은 호수가 되어 너를 품는다. 이 내 마음은 혼이되어 너와 춤을 춘다. 그리고 가만히 숨죽인다. 나와 세상의 존재를 위해. 2020
자유의 바람은 거칠 것 없이 마음에서 흐른다. 영혼의 묵시는 신비의 동굴 속, 고요의 촛불을 밝히고. 가랑비처럼 적시는 달 빛에 드러난 고귀한 동물들. 불꽃은 밀납같은 나의 껍질을 녹이고, 또렸히 비추인 숨죽인 내면. 7.5.2020
잔잔한 파도가 내 앞에 펼쳐지다. 해변의 끝자락에 앉아 다가오는 널 본다. 천천히 그리고 끝없이 파도는 내 가슴을 적신다. 마치 매일의 삶이 그렇게 내게 다가온 것 처럼. 2021
진실을 발견한다는 것, 진지함이 묻어났다는 것이니라. 그 정도가 얼마인지를 진지하게 따지지는 말자. 그게 너의 하루를 너의 존재를 삶의 의미를 말하지 않는가. 그리고 니가 발붙이고 있는 이곳을 그저 바라보자. 바라보되 고개를 숙이자. 하늘을 향하여 머리는 땅을 바라보자. 흐르지 않는 듯, 흐르는 세상 그리고 시간. 유한한 듯, 무한한듯, 영롱한 너란 존재의 푸르름. 2021
피곤한 하루가 하루의 끝자락에 놓였다. 스러지는 차 소리만 검은 세상을 가득 채우네. 내 맘에 남은 곳. 하루를 함께 떠나 보내네. 2020
살아있는 동안에 할 일이 있다는 말. 사랑으로 밝게 세상을 비추리라는 다짐. 눈감아 곱씹는다. 그 이상 것은 없다. 눈 씻고 찾아도 전혀 없다. 23.12.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