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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시에 빠지고, 더 깊이 들어가면, 내가 시간을 넘어 그 시에 머물다보면, 나는 어느 덧 시와 동행한다. 다정히 길을 걷는다. 다치 다정한 연인처럼, 주인과 산책하는 강아지처럼. 내 마음은 봄이되고, 내 마음은 호수가 되어 너를 품는다. 이내 마음은 혼이되어 너와 춤을 춘다. 그리고 나와 세상의 존재를 위해 가만히 숨죽이다. 2020
오늘 내가 같은 하루에 산다네. 해가 뜨고 지네. 같은 의자에 않은 채. 달 밤에 외치는 소리 유리벽에 튕겨나고, 너의 웃음과 쇼는 신물을 일으키네. 칠흙같은 어둠의 적막이 찾아오면, 마음의 불이 하나 켜지는 나를 비추리. 오래 병들어 아픈 세상을 비추리. 고독의 의자에 앉아. 2020
자유의 바람은 거칠 것 없이 마음에서 흐른다. 영혼의 묵시는 신비의 동굴 속, 고요의 촛불을 밝히고. 가랑비처럼 적시는 달 빛에 드러난 고귀한 동물들. 불꽃은 밀납같은 나의 껍질을 녹이고, 또렸히 비추인 숨죽인 내면. 7.5.2020
잔잔한 파도가 내 앞에 펼쳐지다. 해변의 끝자락에 앉아 다가오는 널 본다. 천천히 그리고 끝없이 파도는 내 가슴을 적신다. 마치 매일의 삶이 그렇게 내게 다가온 것 처럼. 2021
허물을 벗은 뱀처럼, 살깥을 드러낸 사람이 있었네. 저 아래. 밤새 이리 저리로 배회하다. 다시 그 자리로 왔네. 외로운 가로등에 의지해 숨죽여 그 움직임을 보았다네. 흔들리는 건 그 사람의 눈빛인듯, 가로등 불빛인듯. 내 포도주 잔 사이로 보이는 너의 흐릿한 뒷모습. 사진을 찍고 있었지. 난 베란다에서. 내 맘을 찍고 있었지. 난 26.8.20
난 네게 많은 것을 주었다. 알지 못한채, 넌 내게 왔고 난 널 품었다. 이 모든 것, 내가 가진 모든 것 네가 누릴 것은 아니지만 난 너의 보호자, 너의 어미 네 마음이 쉴 곳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넌 날 거부하고 떠나려한다. 내게 온 적이 없다고 날 저주하겠다 한다. 보석과도 같은 생명과도 같은 나의 아들아. 다시 돌아오라. 내가 네게 바라는 것은 작은 한가지. 아름다운 이 땅의 날 인정하라. 이땅에서 영원토록 내게 있으라 그리고 나의 길고긴 지금을 믿으라. 나는 단 한가지만 원한단다. 영원하고 싶다. - 사회게 내게 느끼는 배신감. 08.06.2021
삶에 대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 주저리주저리 이 집에, 이 곳에 그 이야기의 때가 묻어있다. 흐르는 시간처럼 이야기들이 한겹 한겹 쌓였다. 한 인간의 주절주절 이야기가 묻었네 덕지덕지 1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