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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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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앎과 느낌의 경계

마음, 거울

Tigre Branco 2022. 5. 25. 11:38

허물을 벗은 뱀처럼, 살깥을 드러낸 사람이 있었네. 저 아래.

 

밤새 이리 저리로 배회하다. 다시 그 자리로 왔네. 

 

외로운 가로등에 의지해 숨죽여 그 움직임을 보았다네.

 

흔들리는 건 그 사람의 눈빛인듯, 가로등 불빛인듯. 

 

내 포도주 잔 사이로 보이는 너의 흐릿한 뒷모습.

 

사진을 찍고 있었지. 난 베란다에서.

 

내 맘을 찍고 있었지. 난  

 

 

26.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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