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길복순 #약육강식 #아킬레스건
- Alexandria Ocasio-Cortez #낙태
- 비트겐슈타인 #키에르케고르
- 포르탈레자 #긴머리총각 #댄서
- 일주일 #일주일휴가
- 통일교 #아베 #재일교포
- 피규링야 #worldcupsticker #브라질 #아르헨티나 #카타르월드컵
- 엘리자베스2세 #영연방 #commonwealth #elizabeth
- 키아누리브스 #산드라블록 #시뮬라시옹 #장자 #호접지몽
- Roe v Wade
- 고양이 #뒷마당 #고양이새끼
- 자밀카쇼지 #바이든 #GCC #인플레이션
- 인생그리고여행
- 지미카터 #조바이든 #자말카쇼지 #MBS
- 유일한 축복
- 판타나우 #pantanal
- 한국인 #민족주의 #신채호
- 베네수엘라 #난민 #주기도문
- 아르헨티나상식 #ChatGPT
- Carnaval #카니발
- 독일사진사 #포르탈레자
- 보우소나로 #룰라 #브라질대선
- 에드워드리 #흑백요리사
- 무어인 #알함브라 #세빌라 #그라나다
- 남미여행블로그
- 아시아인차별 #미국대학입학 #유대인
- 심장박동기 #페이스메이커 #테니스
- 뉴칼레도니아 #니켈 #전기자동차베터리 #베이징회담 #중국과러시아
- 아브라함과롯
- 오징어게임 #황동혁 #이정재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528)
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어제 밤의 악몽이 내 아침을 깨우다. 나는 내 신체의 작은 일부를 잘랐다. 그 것은 썩어 갔고, 내겐 칼이 있었다. 피가 나지도 고통스럽지도 않게 자른다. 나의 가족은 나의 소중한 사람인데 왜 내 잘린 발가락과 같을 수 밖에 없을까? 나는 울고선 기어이 때어낸 발가락은 붙인다. 발가락은 다시 내 신체의 일부가 된다. 30.06.2018
사람에 관심이 항상 많았다. 좋아하는 동물을 내게 물으면, 나는 그냥 사람이라고 했다. 사람 말고는 별 관심 없었다. 사람의 겉은 밝음과 어두움의 여러색이지만, 사람의 속은 그저 비슷한 색이다. 검은 색, 고동 색, 남 색, 피 색이다. 검고 더럽고 역겹고 잔인하다. 이런 사람에 왜 관심이 많을까? 아마 내가 그런 사람이라서겠지. 22.03.2018
낭비는 당신의 시간을 쓸모없는 것에 소모하는 것이다. 쓸모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당신의 기준이다. 하지만 죽음의 문턱에서 그 기준이 많이 바뀐다면 아마 당신의 삶 또한 낭비한 시간들로 가득한 삶으로 바뀌게 되리라. 그러므로 삶을 낭비하지 않도록 당신의 존재와 당신의 죽음을 매일매일 떠올릴 것 21.02.2018
희.노.애.락. 다른 사람의 모습들, 너를 초대하고 끌어안다. 21.02.2018
내 머리의 한 구석에 낡은 세상이 있다. 수 많은 기억들과는 다른 세상이 있다. 다른 기억들처럼 지난 이야기가 아니다. 낡은 옷 낡은 말투 낡은 장면이 살아서, 내 생각이 스칠 때 내게 그 존재를 보인다. 너, 낡은 세상은 내게 여러 질문을 남긴다. 왜 너는 오롯이 살아 다른 세상을 만드나 왜 너는 세월에도 늙지 않고 변함이 없나 왜 너는 나의 한 켠에서 숙주로 살아가나 왜 너는 가끔 한없이 슬퍼보이기만 하나 낡은 세상아! 외론 세상아! 슬픈 세상아! 살어리랏다. 날어리랏다. 나와 안어리랏다. 21.02.2018
망망대해에 칠흑의 장막이 드리내렸다. 덧없이흐르는 하얀 구름에 내몸을누인다. 나는 보았다 번뜩이는 현자의 모습을 내게 나타나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그에게 묻고 싶은건 나의 삶과 너의 삶. 그는 내게 고요히 하늘을 보게하였다. 내 활짝 열린 가슴으로 별이 쏟아졌다. - 스웨덴 요트 여행자와 piratas 바에서 이야기하고 30.01.2018
마른 하늘이 찢어 진 것 같다. 장대 같은 비가 내릴 뿐이다. 세상은 진공상태로 바뀌었고, 온 천지에 팽만한 비의 파괴음 이 것은 도무지 나에 대한 징벌이라 여겨질 뿐이다. 나의 한 줄기 희망, 한 줄기 햇살이 짓밟혀 버렸다. 나는 내 가슴을 쥐며 물끄러미 밖을 바라 볼 뿐이다. 구차하게도, 갇힌 곳에서, 내 영혼의 압박 아래에 있다. 18.01.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