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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Conditions make different lives. 빈손으로, 순수의 형체로 이 곳에 오다. 빈손으로, 색입은 형체로 이 곳에서 가다. 항상 같은 모습이 아니더라. 항상 강한 모습도 아니더라. We just repeat some words like laugh, love, enjoy, angry and cry n cry n cry. in this limitted time and pale soil. 07.03.2019
밤이 어둡다 눈을 들었다 구름 가득한 검은 하늘도 나의 맘이다 07.03.2019
"때려치우자" 이 말을 오늘도 여러번 그의 앞에 내질렀다. 고통의 흙 보라 빛 가래 덩이가 밭아져 그의 발바닥이다. 오늘이 마지막인 하루살이도 이러이 고통을 토해 내는가? 이 무욕의 존재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때려치우자." 22.02.2019
내가 어디에 있는가 하고 생각하였다. 내가 어디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까? 내가 잘 모르겠는데, 사회는 알고 있었다. 사회가 만든 좌표에 나란 한 점이 찍혀있었다. 09.02.2019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대를 기다리다. 간절한 경건함으로 그대를 맞으리라. 그대여 조용히 내 귓가에 머물라 그대여 부드러이 내 손끝에 남으라 그대여 감미롭게 내 입가에 스며들라 어두움과 밝음이 수없이 지나가며며 차가움과 따듯함이 무한히 바뀌어 가리라. 27.01.2019
욕망이라는 이름의 검은 불을, 어떻게 꺼뜨리지 않고 잠잠케 할 수 있는가? 그 욕망이란 생존의 용광로에서 피어난, 그 검은 불의 꽃을. 27.01.2019
내 이웃 가게 아저씨의 죽음을 듣다. 그의 목소리가 선명했다. 불과 4일 전일이다. 주방용가스와 20리터 생수를 전화로 주문한 날이었던 것이다. 슬픈 일이다. 배달을 온 난쟁이 바이씽유 아저씨가 알려 주었다.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였는데, 조용하지만 사람도 좋아 보였는데, 돌연사로 이 세상과 작별을 했다. 마주친 그 아들의 손을 잡고 '형제여 내 마음이 참으로 안타깝도다'하고 끌어 안았다. 여기서 우리가 관찰하는 모든 것, 우주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피조물이며, 시간이 유유히 흘러 가면 피조물인 우리는 어떻게든 변하고, 변하다 변하다 변하다 우리는 이 곳에서 사라진다. 그의 모습이 아직 선명하다. 말은 잘 나누어 보지 못한 사이이나, 내 눈동자에 들어온 그의 모습이 아직은 사라지지않고 내 눈꺼풀에 박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