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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나의 영혼은 너의 끝에 걸려있다. 생의 공기를 맡으며 허공에 떠 있다. 아래의 내 발 아래는 칡흙같이 검다. 언젠가부터 맘을 편하게 먹기로 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바늘이 부러지는 때에 대해서. 구부러진 바늘이 부러지지 않을 거라 믿기로 했다. 그렇게 나의 영혼은 참 안식을 얻는다. 06.09.2019
가슴이 벅차지 않는다. 아니, 그 곳에 있던 내가 씁쓸하기만 하다. 억지로 끌려 간 것처럼 씁쓸하기만 했다. 천하게 보이는데, 니가 천한지, 내눈이 천한지. 널 봐서 내 눈이 천해진 건지. 포르마투라랑 포르탈, 그리고 상가 주인들. 그들의 천박한 모습들. 29.07.2019
파도가 나를 휩쓸고 지났다. 내 숨은 멎어 버렸다. 하루가 지나고 한 주가 지났다. 내 의식은 멎지 않았다. 내 의식은 고독한 생명에 갇혔다. 긴 침묵에 갇혔다. 파도가 내 영혼을 이끈 곳은 어디인가? 25.07.2019
그토록 너를 잊고 싶어선가 너없는 곳에 있고 싶어선가 차라리 나를 바다 한가운데 그곳이 그저 편해 편하다네. 너라는 존재 없이 산다는건 나라는 존재 살아 난다는것 인류는 함께 존속 했다건만, 왜나는 혼자 인것 뿐이던가 결론, 내 결론은 내가 그렇게 생겨 먹어서 인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거란 것. 11.07.2019
축제의 날 거리를 나섰지. 걷고 웃으며 축제의 빛으로 수많은 삶은 불나방 같다. 눈이 타도록 몸이 타도록 죽음의 고통을 느낄수 없도록 축제의 황홀경에 몰입하다. -성주앙 축제를 다녀와서 29.06.2019
바람이 닿는 곳에는 호흡이 서린 곳마다 생명이 있는 건가요? 눈으로 볼수 없지만, 손으로 느낄수 없으나 존재란 있는 것이겠죠. 멀고먼 땅의 이방인, 지나온 너를 관조하다 문득 드리운 나의 삶. 19.06.2019
행복이란 존재하지 않는 꿈이지만, 너를 닮은 모습은 내 가까이에 있다. 마누라와 싸우지 않는 것에 있고, 토끼같은 딸을 살픈 안는 것에 있고, 고향 친구와 격없이 말하는 것에 있다. 08.06.2019
사랑이 넘치는 세상이다. 사랑의 인간 세상이다.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는 사람들 자기보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들 동물을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들 학문에 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히피와 집시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 술과 마약 섹스, 쾌락을 사랑하는 사람들 권력을 사랑하고 황금을 사랑하고 철학을 사랑하고 이 모두를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시베리아 빙산, 그 억겁의 고독으로 빚어낸 얼음 덩어리 만큼 차가운 세상에 우리가 발 붙이고 있다. 그리하니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성냥팔의 소녀마냥 작은 성냥의 불씨라도 계속 쳐다 보지 않는다면 어찌 이 세상에 발 붙이고 있을 수 있을까? 06.08.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