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자밀카쇼지 #바이든 #GCC #인플레이션
- 아시아인차별 #미국대학입학 #유대인
- 피규링야 #worldcupsticker #브라질 #아르헨티나 #카타르월드컵
- 뉴칼레도니아 #니켈 #전기자동차베터리 #베이징회담 #중국과러시아
- 보우소나로 #룰라 #브라질대선
- 오징어게임 #황동혁 #이정재
- 인생그리고여행
- 길복순 #약육강식 #아킬레스건
- 통일교 #아베 #재일교포
- 비트겐슈타인 #키에르케고르
- 일주일 #일주일휴가
- Alexandria Ocasio-Cortez #낙태
- 에드워드리 #흑백요리사
- 엘리자베스2세 #영연방 #commonwealth #elizabeth
- Roe v Wade
- 아르헨티나상식 #ChatGPT
- 지미카터 #조바이든 #자말카쇼지 #MBS
- 독일사진사 #포르탈레자
- 무어인 #알함브라 #세빌라 #그라나다
- 심장박동기 #페이스메이커 #테니스
- 키아누리브스 #산드라블록 #시뮬라시옹 #장자 #호접지몽
- 포르탈레자 #긴머리총각 #댄서
- 유일한 축복
- Carnaval #카니발
- 남미여행블로그
- 아브라함과롯
- 고양이 #뒷마당 #고양이새끼
- 판타나우 #pantanal
- 베네수엘라 #난민 #주기도문
- 한국인 #민족주의 #신채호
- Today
- Total
목록時, 앎과 느낌의 경계 (275)
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저 수평선을 바라보다 난 지금 앉아있다. 내 하루의 삶을 이 자리에서 내리고 있다. 저 바다, 반짝이는 저 바다는 눈이 부시다. 삶은 이토록 빛나는 것이다. 부정할 수 없이. 반짝이는 것은 생명, 반짝임 하나 하나 생명 태초부터 영원으로 향하는 끝없는 생명의 향연 나는 사랑하는 것이다. 저 수평선을 바라보며 이 자리에 앉아. - 베이라마의 해변 어느 오후
내일 나와 낙원에 있으리라. 십자가에 마지막으로 매달린 자는 영원의 빛을 보았다. 인간의 역사라는 굴곡의 수레바퀴가 돌아가며 그 영원의 빛은 저 언덕 너머로 아스라하게 흩어져갔다. 신의 낙원이 그렇게 사라지자, 나와 너는 이 땅의 낙원을 만들고자 했고, 이성과 과학이 그 방법이 되었다. 유한에서 무한을 창조한다는 보고 듣기에 말이 안 되는 방법이자, 우리의 유일한 방법으로 말이다. 07.02.2024
왜 부자가 욕을 먹어야 했던가. 인생의 밑바닥 정도가 아니다. 우주의 밑바닥 정도라 할 지옥에 보내졌다. 그리고 거지 나사로가 등장한다. 부스러기를 주워 먹으며 삶을 연명한 그 사회 약자는 신의 은총으로 아브라함의 품에서 위로를 받는다. 단지 돈과 부를 추구했다는 이유로 부자가 지옥에 보내 졌다면, 자본주의에 순응하는 요즘 인간들은 다 지옥행이다. 그리고 부자이기 때문에 가난했기 때문에 그랬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부자에게 돈을 준 분이 나사로에게 돈을 안 준 분이 신이기 때문이다. 돈 이외의 그 둘의 차이를 한 번 생각해 보면, 부자는 부로 인해 오만한 마음이 넘쳤을 것이고, 나사로는 가난으로 인해 오만함이 생길 수가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 정도를 해볼 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의 이 부분..
오늘이 마지막인 존재들이 이 지구에 흩어져 존재한다. 어떤 곳에는 바글바글하게 그리고 어떤 곳에는 듬성듬성하게 말이다. 그리고 다른 존재의 고통은 나의 기쁨인체로 살아간다. 전쟁과 재난과 질병 그리고 기아의 늪에 빠져 고통의 순간, 그 지옥을 경험하고 있는 다른 존재들, 자랑스런 우리의 기술의 이기로 그 존재들의 소식을 24시간 동안 멈춤없이 들을 수 있다. 나는 그 고통의 당사자가 아닌 것에 맘 속깊은 곳에서는 안도함으로 그리고 그 안도함이 내게 강같은 평화가 되므로 나는 그 소식을 듣기를 멈출 수가 없다. 오늘이 마지막인 존재들이 이 개 같은 본성으로 만든 이 개 같은 곳을 살아간다. 오늘이 마지막인 존재들이... 27.09.23
두려워하지 말지니, 우리는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음이다. 두려움없이 신념을 붙잡고 살아가는 자들이여. 그대가 아름답다. 두려움없이 거침없이 죽음을 향해 달리는 고독한 황소 그리고 우리는 당신의 관중이라. 그리고 언젠가 너의 쇼도 빠르게 끝이나고, 나의 관람도 함께 끝이나리니, 희노애락도 아름다움과 추함도, 그저 한 때의 계절일 뿐이라. 그 계절은 돌고 돌아 아스라한 기억과 함께 소멸하리니. 너의 용기를 우러러보아 부끄럼이 없을까? 했던 무의미한 생각과 함께 말이다.
책은 깊이를 알게하고, 여행은 넓이를 알게한다. 나와 나의 주변을 알게하는 것에 책과 여행보다 나은 것이 있을까? 21.07.23
가장 무서운 것은 존재다. 불연듯 느껴지는 존재, 그 날 것의 공포. 나는 났으며, 나는 죽는다. 인간의 역사는 그리고 인류의 역사는 존재에 대한 인간의 대답이다. 에덴동산을 갈망하다. 바벨탑을 쌓다. 구원을 믿다. 다시 바벨탑을 쌓다. 오늘 눈 감는 때가 내 마지막이다. 시퍼렇게 날이 선 공포는 무의식의 강에서 밤마다 날 도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