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유일한 축복
- 에드워드리 #흑백요리사
- 키아누리브스 #산드라블록 #시뮬라시옹 #장자 #호접지몽
- 남미여행블로그
- 비트겐슈타인 #키에르케고르
- 일주일 #일주일휴가
- Roe v Wade
- 인생그리고여행
- 길복순 #약육강식 #아킬레스건
- 심장박동기 #페이스메이커 #테니스
- 포르탈레자 #긴머리총각 #댄서
- 무어인 #알함브라 #세빌라 #그라나다
- 베네수엘라 #난민 #주기도문
- 엘리자베스2세 #영연방 #commonwealth #elizabeth
- 뉴칼레도니아 #니켈 #전기자동차베터리 #베이징회담 #중국과러시아
- 판타나우 #pantanal
- Carnaval #카니발
- 통일교 #아베 #재일교포
- 아르헨티나상식 #ChatGPT
- 보우소나로 #룰라 #브라질대선
- Alexandria Ocasio-Cortez #낙태
- 아시아인차별 #미국대학입학 #유대인
- 한국인 #민족주의 #신채호
- 피규링야 #worldcupsticker #브라질 #아르헨티나 #카타르월드컵
- 고양이 #뒷마당 #고양이새끼
- 독일사진사 #포르탈레자
- 지미카터 #조바이든 #자말카쇼지 #MBS
- 오징어게임 #황동혁 #이정재
- 자밀카쇼지 #바이든 #GCC #인플레이션
- 아브라함과롯
- Today
- Total
목록時, 앎과 느낌의 경계 (275)
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때려치우자" 이 말을 오늘도 여러번 그의 앞에 내질렀다. 고통의 흙 보라 빛 가래 덩이가 밭아져 그의 발바닥이다. 오늘이 마지막인 하루살이도 이러이 고통을 토해 내는가? 이 무욕의 존재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때려치우자." 22.02.2019
내가 어디에 있는가 하고 생각하였다. 내가 어디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까? 내가 잘 모르겠는데, 사회는 알고 있었다. 사회가 만든 좌표에 나란 한 점이 찍혀있었다. 09.02.2019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대를 기다리다. 간절한 경건함으로 그대를 맞으리라. 그대여 조용히 내 귓가에 머물라 그대여 부드러이 내 손끝에 남으라 그대여 감미롭게 내 입가에 스며들라 어두움과 밝음이 수없이 지나가며며 차가움과 따듯함이 무한히 바뀌어 가리라. 27.01.2019
욕망이라는 이름의 검은 불을, 어떻게 꺼뜨리지 않고 잠잠케 할 수 있는가? 그 욕망이란 생존의 용광로에서 피어난, 그 검은 불의 꽃을. 27.01.2019
내 이웃 가게 아저씨의 죽음을 듣다. 그의 목소리가 선명했다. 불과 4일 전일이다. 주방용가스와 20리터 생수를 전화로 주문한 날이었던 것이다. 슬픈 일이다. 배달을 온 난쟁이 바이씽유 아저씨가 알려 주었다.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였는데, 조용하지만 사람도 좋아 보였는데, 돌연사로 이 세상과 작별을 했다. 마주친 그 아들의 손을 잡고 '형제여 내 마음이 참으로 안타깝도다'하고 끌어 안았다. 여기서 우리가 관찰하는 모든 것, 우주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피조물이며, 시간이 유유히 흘러 가면 피조물인 우리는 어떻게든 변하고, 변하다 변하다 변하다 우리는 이 곳에서 사라진다. 그의 모습이 아직 선명하다. 말은 잘 나누어 보지 못한 사이이나, 내 눈동자에 들어온 그의 모습이 아직은 사라지지않고 내 눈꺼풀에 박혀..
나의 시에는 사람이 있다. 내가 만났던 만나는 사람들은 시어가 되고 그 언어와 소리는 운율이 되며 그 눈빛들은 시의 심장이된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탄생부터 성숙까지 나를 스쳐간 무수한 사람들은 내게 시를 던졌고 나는 시를 먹고 나를 시를 살찌워 왔다. 22.01.2019
내가 있는 Beiramar의 생태계다. 즉, 쥐, 바퀴벌래, 간헐적인 하수구의 역한 냄새, 거지 또 장애인 거지, 유럽인, 남부 브라질인, 다른 지역 브라질인, 거만한 Cearence Branco, 맘좋은 Cearence Branco e morena, 개 고양이와 한국 사람도 조금 있지. 이 모두가 이 곳, 한 생태계의 구성원이다. 구성원은 한 생태계이다. 또, 다른 생태계는 다를 뿐이다. 구성원이 다를 뿐이고, 구성원이 다른 생태계는 다른 생태계일 뿐이다. 곧, 다르게 생각은 하지 말라. 이 곳의 당신은 이 생태계의 구성원일 뿐이다. 이 곳의 다른 구성원과 함께. 14.01.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