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잔잔한 파도가 내 앞에 펼쳐지다. 해변의 끝자락에 앉아 다가오는 널 본다. 천천히 그리고 끝없이 파도는 내 가슴을 적신다. 마치 매일의 삶이 그렇게 내게 다가온 것 처럼. 2021

사실에 대한 좁은 마음과 좁은 시각에 의한 왜곡이 옳은 선택 혹은 더 나은 선택이라고 믿는 것일까? 하찮은 한 마디와 작은 한 장면이라도 그들의 정치적인 입장을 거슬리는 것을 중국정부는 받아들이지 못한다. 검열을 통해 삭제하고 대체하고 이 후에도 계속적인 보복을 한다. 그런데 중국정부는 이런 자국과 타국을 가리지 않는 검열과 통제가 결국은 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라는 부메랑이 되어 그들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왜 알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면 알면서도 왜 반복적으로 이런 이슈들을 만드는 것일까? 이미 세계의 패권을 쥔 중국 정부가 세계의 정부가 되기라도 한 것으로 착각해서 안하무인의 오만함을 보이는 것인가? 탑건이 미국인의 이야기이며, 스토리상 그의 아버지가 일본과 대만과 훈련을 했던 것이며, 이는 역사적..

최근에 브라질의 유력 대선주자인 PT(노동자당)의 룰라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러시아만큼 미국도 책임이 있다고 해서 국제적으로 언론의 이목을 끌었다. 표면적으로는 두 나라에게 다 책임을 둔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을 비난한 것과 다름이 없다. 전쟁이 몇 달간 지속되는 지금 전쟁 억제력이 있는 미국에서 무기만 조달할 뿐 방관하는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 미국이 전쟁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다는 룰라의 주장이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 세력 및 그의 동맹국과 준동맹국들은 미국의 이라크침공때 그랬듯, 미국 정부의 주도적인 입장 발표아래 연일 계속되는 주요 언론들의 반러시아 및 러시아 악마화의 여론전으로, 러시아 비난의 수위를 높여왔다. 그런데 아래 기사에서 보듯 ..

지난 주말에 내가 있는 베이라마에서 큰 시위가 있었다. 마리화나, 여기서는 마꼬냐라고함, 의 합법화 시위였는데, 그 규모가 상당히 컸다. 그 동안 펜데믹 규제 상황에서 시위들이 많이 자제된 분위기에 있었는데, 이를 감안했을 때 그리 오랜 시간이지는 않았지만 그 규모는 상당했다고 판단된다. 아래 본문에 따르면, 미국의 마리화나 시장이 의료용 외에 레크리에이션 용도로 사용이 합법화 되는 추세이며 37개주의 의료용 사용과 18개주의 레크리에이션 용도의 사용이 합법화 된 상태이다. 이미 연간 규모로 미국에서만 60조원이 넘는 시장이며 진행되어가는 탈규제화 합법화의 분위기 속에서 뉴욕 주 안에서만, 6만명 이상이 마리화나와 연관된 직업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마약의 일종으로 마리화나에 대한 부정적인..

CSP, Companhia Siderúrgica do Pecém. 자랑스런 한국의 플랜트 건설 기술력으로 지어진 브라질의 최대 일관제철소 중의 하나이다. 포스코건설이 주계약자로써 턴키 방식으로 20여개 이상의 한국 및 브라질 협력업체와 함께 2012년 착공해 2016년에 완공했다.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늦어지면서 포스코건설 뿐아니라 협력협체들에게 자금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준 공사였다. 아직도 인상적으로 내 기억에 남는 것은 건설 공기가 많이 늘어나고, 현지 노동자들의 파업이 계속되는 어려움이 닥치자 일부 한국협력업체 기업들이 비싼 임금에도 한국인 기술자들을 데리고와서 속전속결로 마무리 지은 상황이었다. 한국 기술자분들이 우리 식당에 와서 느린 브라질 직원과 시스템 때문에 미치겠다며 한국의 빨리빨리 ..

패권경쟁이라는 구도 속에서는 민주당, 공화당할 것 없다. 트럼프 시대나 바이든 시대나 대중국 견제와 불안감은 그 강도가 점점 커진다는 느낌이다. 이 지구 구석구석의 영향력을 자신들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두나라의 각축 속에 이슈로 떠오르는 피지를 비롯한 태평양의 나라들의 상황을 살펴보자. 원문 https://www.nytimes.com/2022/05/31/world/australia/china-united-states-pacific.html?action=click&module=Well&pgtype=Homepage&section=World%20News By Damien Cave May 31, 2022, 5:00 a.m. ET SUVA, Fiji — Take a walk through the city wh..

원문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2/05/23/health/covid-death-toll-world.html WHO에서 “Estimating global and country-specific excess mortality during the COVID-19 pandemic,”라는제목으로 발표한 내용을 기사화 한 것이다. 각국가별 대응에 따라 사망자 수의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선진국들의 펜데믹 시기의 사망률추이는 중진국과 저개발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식적으로 행정 및 보건의료시스템의 차이에서 기인하였을 것이다. 또한 봉쇄조치등으로 세계의경제 주체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선진국은 상대적으로 더 큰 재정지원을 통해 개인들의 삶이 붕괴되..

원문 https://www.aljazeera.com/economy/2022/5/27/japans-kishida-pledges-to-restart-idled-nuclear-power-plants 일본의 유휴원전 재사용문제는 뜨거운감자이다. 2011년 쓰나미로 인해 야기된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로 원전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과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원전에 의존하는 에너지 부분을 현실적으로 포기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세계 3대 경제 대국인 일본의 산업은 값싼 전기의 제공이 한국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산업의 발전에 필수적인 부분이라 하겠다. 이런 맥락에서 일본 기시다 수상은 금번 러시아 사태로 빚어진 석유 및 가스에너지 발전분을 유휴 원전의 재가동을 통해 보충하겠다고 공약했다. 세계적으로 친환경 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