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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인생 전체를 본다면 많은 것들이 달라 보일 것이다. 인생이 한 편의 연극이라면, 모든 사람이 연극 배우라면, 그렇게 말 할 수가 있는 것은 인생이 처음과 끝이 있고, 연극도 그러하다는 것. 역할대로 연기하고, 주어진 환경따라 살아간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인생은 연극보다 길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하지만 역시 끝은 있다. 연극은 희노애락, 인생도 희노애락 그리고 희노애락이 사라지는 것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희노애락은 인생이며, 죽음은 사라지는 것이다. 희 노 애 락 다 살아가는 것이다. 사라진다 죽음이다. 오늘도 내 앞에서 브라질 어느 해변의 한국 식당 직원역 1,2,3이 우유 그리고 빵을 먹으며 이빨을 까고 있다. (저녁 손님 오기 전 쉬는 시간 장면에서) 16.08.2017
바다는 드넓다. 드넓은 그 바다를 들여다보면, 그 사이사이로 굴곡이 보인다. 하나의 인간이, 하나의 민족이, 하나의 인류가 지나왔던 이야기가 거기에 있다. 어느덧 강렬한 빛이 너희를 물들이리라. 어느덧 강렬한 빛도 너희를 떠나가리라. 그리고 흘러간다. 그리고 말이없다. 그리고 넓음만이, 내눈에 가득찬다 19.07.2017
Korean Angelino를 만났네. 흔들리는 놈이었지. 몸짓도 걸음도 말씨도 흔들렸었지. 그렇게 그 흔들리는 놈을 기억해. 하지만 단 하나. 눈 빛은 흔들리지 않았네. Korean Angelino의 삶. 그의 Mom을 봤지. 그의 가슴팍에 수놓인 그녀의 분홍빛 미소 그렇게 그 흔들리는 놈을 기억해. 하지만 Mom을 말할때, 눈빛이 흔들리고 말았지. 흔들리는 너의 인생아. 흔들리지 않는 너의 눈빛아. 그 흔들리는 너라는 놈. 뜨거운 열기가 너의 Mental에서 솟는다 30.06.2017
이 곳은 브라질, 어느 해변가이지. 나는 한국인, 작은 식당의 주인 슈하스코와 페이주아다는 없고, 불고기, 김치와 김밥이 있다네. 베이라마! 베이라마! 내눈을 감게하는 해변을 머금은 미풍아! 베이라마! 베이라바! 내맘을 열게하는 해변을 담은 미풍아! 나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 Sul인지 Norte인지 먼저 묻지. 너와 함께 있고 싶어하지 해변과 야자수 그리고 푸른새 베이라마! 베이라마! 내눈을 감게하는 해변을 머금은 미풍아! 베이라마! 베이라바! 내맘을 열게하는 해변을 담은 미풍아! 내 마음이 쉬는 이 곳, 어느 브라질 해변 그리고 한국 식당. 30.06.2017
좋은 날이 시작된다. 나는 그 자리에 가만히 있다. 내 머리와 가슴에 다가오는 것이 있다. 숨이 멎을 듯한 순간 내 머리에 열매처럼 맺히는 기억들 그 것은 나의 어렴풋한 추억의 장면이다 다양한 색채의 장소, 냄새, 소리들 그리고 사람들...... "추억이다" "바로,나의" 26.01.2017
뛰는 그 사람을 물끄러미 쳐다 보았다. 언젠가 다시 돌아 올 수가 있을까? 흘러 가고 지나 가면 떠나 가는 것 상처 투성이 영혼은 그 자리에 남는 것 인생을 보고 싶어서 뛰는 그 삶을 보았다. 08.12.2016
껍데기만 좋은 삶 껍데기만 좋은 삶 많은 사람들이 껍데기에 눈을 때지 못하네. 21.11.2016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 일들인데, 숫자는 정확하다. 나의 느낌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데 말이다. 그래서 숫자는 정확하지만, 틀린 답을 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생생한 기억과 흐릿한 기억. 생생한 기억은 어제와 같고. 흐릿한 기억은 나의 먼 이야기. 생생한 기억은 반복적으로 생각나기도 한다. 그래서 생생한 기억으로 남았을 수도 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간 것을 쳐다 보면, 내가 내 시간의 사진첩을 들춰보면, 기억의 나이, 기억의 숫자와는 관계없이 나열된 나의 이야기들이 붙여져 있다. 그리고, 나의 짧은 삶의 이야기는 내 기억에 있다가 영원히 내 기억에만 머무를 테다. 19.11.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