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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내가 브라질에 본문

時, 앎과 느낌의 경계

내가 브라질에

Tigre Branco 2024. 6. 5. 12:02

나는 내 눈앞에 변하는 현상에 민감했다. 자연도 사회도 그리고 특히 한 사람 또 한 사람의 모습과 상황에 나의 눈과 마음이 닿아 있었다. 

 

그 사람 또 그 사람의 모습과 상황은 봄과여름그리고가을과겨울. 겨울 또 겨울 끝없는 겨울.

그 겨울 말라서 비틀어진 앙상한 나무가지에 호호 입김을 불어 보지만, 이미 넌 끝없는 겨울.

 

오늘은 삶, 내일은 주검. 오늘은 1, 내일은 0.

 

나는 지혜롭고자 했다. 결국 지혜롭지 못할 지라도 지혜롭고자 했다. 

나는 미소짓고자 했다. 결국 미소짓지 못할 지로도 미소짓고자 했다. 

 

유한의 벽을 앞에 두고서 나는, 무한의 따스함 그 땅에 닿았고, 무한한 공간에 나의 곤한 어깨의 짐을 풀었다. 

 

 

 

04.0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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