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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스웨덴인은 머리가 하얗게 노랗다. 본문
내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걸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생계를 위해서기도 하고, 지나는 사람들을 쳐다 보기 위해서도 하고 이 자리에 8년을 넘게 자리를 깔고 앉은 나에게 머리가 하얗게 노라며, 얼굴은 하얀 사람이 말을 걸어 왔다. 다행인 건지 뭔지 한국이라는 내 조국이 많이 알려진 지금은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 8년 전보다 훨씬 늘었다.
이 사람은 자신이 스웨시아 사람이라고 하는 데, 나는 이 사람이 스웨시아가 스위스 사람인지 스웨덴 사람인지 또 헷깔린다. 구글에 쳐보면 항상 스웨덴이라 말을 해주긴 하지만. 그랬다.
그런데 그냥 내게 말을 걸었다는 건 어떤 의미일지 하는 생각이 남는다. 머리가 하얗게 노란 그리고 얼굴이 하얀 그 사람이 내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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