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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해변의 K-식당

스캇의 브런치

Tigre Branco 2021. 12. 7. 20:08

스캇이 우리 가족을 초대했다. 이른 크리스마스 장식과 잘 정돈된 정식 브런치 테이블이 인상적이었다. 그가 이른 아침부터 손수 준비한 블루베리팬케잌과 코코넛을 넣은 과일샐러드는 그의 정성을 느끼게 했다. 이런 저런 대화를 이어 가던 도중에 몹쓸 대화의 주제가 나왔다.

 

스캇이 물었다. 백신을 맞았냐고.

또 이야기했다. 그는 화가 난다고 했다.

백신을 안 맞는 정신나간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보네타라는 서로가 아는 여기에 사는 미국여자가 있다. 

스캇은 그녀에 실망했고,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나는 슬프고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양측의 생각이 이유라는 것이 다 있는 것이다. 

뉴욕에 계시던 친척 할머니 한 분이 코로나로 2 주일전 돌아가셨다.

히우에 계시던 아는 할머니 한 분이 코로나백신으로 2달전 돌아가셨다.

그 가족들의 아픔을 난 직접들었다. 생생하게 들었다.

난 두 할머니와 두 가족을 모두 사랑한다. 

난 그들에게 아픔을 준 그 병균덩어리를 미워한다. 

 

사회의 집단 면역을 위해 맞아야 한다고 할 수 있지만, 

백신의 치명적인 고통을 당하는 소수를 무시할 수도 없다. 

일어난 일들은 일어난 대로 보고

미워할 것은 미워할 것으로 보고

가장 중요한,

사랑할 것은 사랑할 것으로 보자.

 

사람을 사랑하자. 신이 바란대로. 

 

0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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