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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해변의 K-식당

필리핀에서온 쌀박사 리

Tigre Branco 2022. 1. 23. 12:25

이재성씨가 온 게 지난 주였다. 역시 한국음식을 찾아 온 것이다. 거기에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 한인교회가 있는 지 정보도 덤으로 찾고 있었던 것 같다. 결국 두가지를 다 찾은 이재성씨는 우리식당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일요일에 우리는 교회를 갔고, 어시장에서 새우알료올렝오를 먹었으며, 이탈리아수제아이스크림을 맛을 보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필리핀에 있는 IRRI (International Rice Research Institution) 소속의 연구원으로 본인은 농업관련 유엔기구소속이라고 했다. 유엔의 식량기구, 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와 협력하는 기관인 것 같은데,어쨌든 IRRI에서 좋은 쌀 종자를 연구해 식량이 부족한 국가들 중 쌀을 소비하는 국가를 돕는 일을 한다고 했다. 그와의 대화에서 인상적인 것은 그린피스와 IRRI의 마찰이 있다는 것인데, 환경단체는 자연적인 생태계가 이상적인 것이며, IRRI 같은 기관은 유전자 변형을 통해 강한 품종을 만들어 인류의 식량 공급에 공헌하는 것을 이상으로 하는 단체이므로 서로의 지향점이 달라서 그렇단다. 일반인이 얼핏 느끼기에는 둘 다 환경과 인류에 공헌을 하는 단체들인 것만으로 생각되는데, 서로의 이상과 지향점에 큰 차이가 있어 서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다고 하니 흥미로운 발견이다.

 

어제는 재성씨가 세계 각지에서 여러 작물을 연구하는 다른 연구소의 사람들과 우리 식당에 밥을 먹으로 왔다. 왠지 선입견으로 채식주의자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것도 빗나갔다. 맛있는 고기가 먹고 싶어서 왔다고 했고, 제육볶음과 한국식 후라이드 치킨을 맛있게들 먹었다. 아마 채식주의자는 그린피스쪽 직원들이 훨씬 비율이 높겠지?

 

 

11.08.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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