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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비트겐슈타인의 삶이라는 테마 본문
비판 당하기를 싫어해서 였을까? 논쟁을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였을까?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면서도 논쟁을 싫어한 은둔형 인간이었던 드문 유형으로서의 그는, 말 할 수 없는 것은 말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며 어느 숲속의 오두막으로 숨어 버렸다. 어쩌면 그가 죽음을 선고 받고 미소를 띈 행복한 표정을 보였다는 사실을 상기해보면 그는 그의 삶의 존재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에게 삶이란 니힐리즘일 뿐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큐브에 나도 모르게 와 있는 상황에서 그 절대적인 나의 한계 속에 무지한 자로써 입을 열 용기 마저도 죽을 죄, 극악의 만용으로 느껴졌던 것일까?
나는 그의 말하지 않는 태도를 존중하며, 신 그리고 나. 순백의 하양색이 우리 눈에 무한히 펼쳐진 극한의 땅, 시베리아 빙판에 신과 나 이 둘만이 고독하고도 애뜻한 상태로 매 순간과 매 순간의 연결에 있다는, 아마도 키에르케고르가 생각했을 법한 태도에 어느새 바짝 다가가 있다.
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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