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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존재의 도륙 본문

時, 앎과 느낌의 경계

존재의 도륙

Tigre Branco 2023. 7. 10. 12:26

가장 무서운 것은 존재다. 

 

불연듯 느껴지는 존재, 그 날 것의 공포. 

 

나는 났으며, 나는 죽는다. 

 

 

인간의 역사는 그리고 인류의 역사는 

 

존재에 대한 인간의 대답이다.

 

 

에덴동산을 갈망하다. 

 

바벨탑을 쌓다. 

 

구원을 믿다. 

 

다시 바벨탑을 쌓다. 

 

 

오늘 눈 감는 때가 내 마지막이다. 

 

시퍼렇게 날이 선 공포는

 

무의식의 강에서 밤마다 날 도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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