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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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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앎과 느낌의 경계

공갈빵

Tigre Branco 2022. 2. 26. 05:45

브라질의 파도에 묻혀 7년을,

리비아의 사막에 갇혀 3년을 지났지만, 

 

나의 옆에 있는 것은 변함없는 나,

결함많은 본성을 숙명으로 

나약한 육체를 숙명으로 한 나,

 

파랑새와 신기루를 쫓아 왔네. 

 

내 앞에 이제, 

 

나와 개미, 내 앞을 지금 지나는 개미와 다름이 없는 것을 알겠네.

단지 인간은 더 복잡한 게임판에 던져 졌다을 뿐이지. 

이런 게임판의 주인공 같은 사람들도 실은 바둥대는 개미와 같네..

 

언젠가 네 삶과 내 삶이 끝나는 날 알겠지. 

우리의 삶이 공갈빵 같은 거란걸

겉이 한없이 부푼 만큼, 속은 더 비어가는 모냥처럼. 

 

 

19.0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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