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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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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앎과 느낌의 경계

답답한 토요일, 나른한 오후

Tigre Branco 2022. 2. 10. 20:22

한 동안 가만히 있다가 나를 생각해 보았다.

 

다른 것은 할 마음이 없었다. 

 

그 저 답답한 토요일이며, 나른한 오후이기 때문이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전혀 느껴지지가 않는다. 

 

행복이라는 단어도 씁쓸하다.

 

월요일 일로 잠시 바쁘게 보냈던 때도 

 

수요일 아침의 격렬한 주지수 수련도

 

금요일 뜻하지 않은 만남의 상쾌함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 순간에 느꼈던 무언가가 어느 정도 니코틴처럼 내 몸에 남아 있다. 

 

 

하지만 결국은 나혼자 그리고 지금의 내 모습만 남았다. 

 

한 주의 마지막, 토요일의 답답함은 나른한 오후에 그 정점에 다다르다.

 

 

26.1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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