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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해변의 K-식당

코로나 보다 정치인이 짜증나는 상황

Tigre Branco 2022. 2. 8. 04:35

우리 가게에 오는 가장 이쁜 5살짜리 아기 소피아의 부모와 논쟁이 있었다. 열띤 것까지는 아니었지만, 양측의 마음에 감정의 스파크가 튄 이야기가 오갔다. 백신의 정치화가 대화에 불을 붙였다.

 

소피아 부모를 포함해 다수인 백신 옹호론 자들은 백신을 안 맞는 비과학적인 상대방을 이해할 수 없으며, 그 반대편에서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들은 이를 강요하는 상대를 자유의 적으로 간주한다.

 

건강이란 정신이 일반적인 대다수의 사람에게는 필수적인 공통의 관심사이며 그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도 대개는 일치될 수 밖에 없다. 현대인은 건강이라는 같은 목적을 향해 같은 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코로나백신에 대한 이슈에 있어서는 어떻게 서로에 대한 이해 자체가 이토록 클 수가 있을까?왜 도대체?

 

그 것은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이를 쟁점화 시켜버린 정치인 들의 역할이 컷다고 할 것이다. 쟁점을 극화하여 본인의 추종자들을 만들고 결국 그들을 자신을 위한 십자군으로 만들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삼는 것이다. 도날드트럼프 혹은 바이든이 되었든, 보우소나로 혹은 룰라가 되었든 국민 모두의 건강과 관련된 특히 비상상황에서 이렇게 국민들을 갈라치기를 시켜서 서로를 미워함으로 인해 더 힘든 나날을 보내게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팬데믹 상황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이런 고통을 덤으로 주다니, 정치인 그들이 악한 것인가? 아니면 그래야 정치가 살아 남는 이 부조리한 시스템이 악한 것인가?

 

 

6월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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