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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바닷가 알리집 본문

브라질 해변의 K-식당

바닷가 알리집

Tigre Branco 2022. 2. 7. 20:18

바닷가에 살고 있지만, 느낌이 다른 것이다. 알리집은 작은 시골 마을의 바닷가 앞에 있다. 바베큐를 먹고 가벼운 알코올 음료를 마시며 이런 저런 삶의 이야기 보따리를 꺼내어 놓는다. 집안에 마련된 작은 수영장은 아이들에게 어떤 화려한 리조트의 수영장과 비교해 그 만족감에 있어서는 손색이 없는 곳이다. 행복한 느낌을 끊임없이 공급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오후가 거뭇거뭇한 색으로 채워져가고 베베리베 밤의 끝없는 여름 밤의 마법으로 인간들을 홀리고 있었다. 저 바닷가에선가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내는 작지만 신비한 소리의 향연은 내 마음의 불꽃을 소중하게도 감싸고 있었으며, 내 주위의 다른 인간들에게도 각각의 작은 불꽃이 피어오르는 것이 보였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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