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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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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해변의 K-식당

손님

Tigre Branco 2022. 1. 29. 05:56

Porto alegre 손님이다. Congresso, 즉 사업 혹은 기관의 회의 때문에 왔다고 했다. 어제는 마지막 손님이 브라질리아 사람이었다. 변호사인데 미팅 차 왔다고 했다. 관광지이기도하고 호텔이 근방에 집중되어 있어서 늘 스쳐지나가는 사람들로 식당이 채워진다. 매일매일 그들에게 한국음식이라는 매게체로 다가갈 수 있는게 좋다. 음식을 통해 대화를 열 수 있는 첫 단추는 대부분의 경우 쉽게 끼워지기 때문이다. 늘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을 배우고 느끼고 곱씹어 본다.

 

스쳐지나가는 그들처럼 스쳐지나가는 바람과 같은 인간의 삶을 관조하는 내 깊음에 담아 간다는 그 것. 내게는 이 것이 그렇게 소중할 수 없는 것이다. 

 

저 인간과 나라는 인간 그리고 인간들, 우리가 모인 사회라는 곳 너희를 관조하지 않고서는 참 모양을 볼 수도 사랑할 수가 없다. 그로인해 건조하며 파리해진 그 슬픈 자화상을 쳐다보게 되는 것은 내 삶에 드리울 수 있는 고뇌가 된 다 하여도, 나는 피하지 않겠다. 오롯히 너의 눈과 나의 마음을 내 눈과 너의 마음에 담으리. 

 

 

17.0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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