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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떠오르는 것. 내가 AI라는 것. 물질의 노예도 된 것이다. 심장도 사랑도 더는 없다. 그는 나를 인도하시며 나를 만족할 수 밖에 없게 하시네. 나의 자의식은 한꺼풀씩 뜯겨지고, 벌거 벗은 내게 입혀진 가짜 종이 옷들. 왠지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이리라. 나는 살코기 위에다 종이를 얇게 감싼 너의 종이 옷 인형. 8.9.22
내 기억으로는 새벽이었다. 어린시절 내 마음에 이른 아침 이슬같이 대지를 촉촉히 적시던 팡세. 그 명상과 묵상의 아스라한 간극에서 피어났던 야생화의 꽃말은 다름 아닌 지혜였다. 나의 유년시절을 그리워하며 내 방 창가에서 보던 밤하늘의 뿌연 달무리 뒤로 늘 퇴색하지 않던 어느 별들을 떠올리고, 브라질 해변의 어느 식당으로 걸어오기까지 만난 그 이름은 하나도 모르는 어쩌면 같은 이름의 별들을 떠올린다. 나는 어떤 때, 나는 브라질 해변의 한 식당에서 파랑새를 찾고자 하였다. 파랑새는 흔히 희망이라고도하고 행복이라고도 하지만, 나는 파랑새를 깨달음이라 부른다. 저 멀리에 있을까 했던 파랑새가 내 집에 있었고, 내 방에 있었고, 심지어 내 안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 나는 지금도, 나는 브라질 해변의 한 식..

아래 기사에서 예로 다루고 있는 미국 9살 아이들의 학업성취도의 후퇴가 내게 더 와 닿는 것은 우연하게도 내 딸이 9살이기 때문이다. 최근 평가를 기준으로 펜데믹 시기를 지나며 대면수업을 받지 못한 9세 아이들의 수학과 독해 실력이 각각 20년과 30년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결과가 나왔다. 기사를 보면 교육계가 아주 충격적이고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한화 100조가 넘는 금액을 긴급 예산으로 편성하는 교육 지원 대책도 이미 마련되었다. 이 결과를 통해 대면교육의 효과가 비대면교육의 그 것에 비해 월등이 낫다는 가정에 대한 중요한 예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에 스스로 공부를 하기 보다는 어른의 학습지도가 학업성취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상식..

아주 패쇄적으로 보이는 일본의 이민정책. 그리고 그와 유사성을 보이는 한국의 이민정책. 유럽의 기준으로 볼 때 참으로 냉정하고 그의 경제적인 규모에 맞지 않게 국제사회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국가들도 비춰질 것이다. 그러나 모든 현상에는 그 배경을 볼 필요가 있듯이, 아시아 그리고 유독 한국과 일본에 강하게 나타나는 단일민족 의식이라는 배경을 통해 현상을 이해한다면 다소 수긍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서구권의 입장에서 일본의 이민정책에 대해 다소 비판적으로 쓰여진 아래 글을 보며 이민자들에 대한 우리입장과 대비해 생각해 볼 거리가 있다. 원문 https://www.aljazeera.com/news/2022/8/31/myanmar-ukraine-war-shift-japanese-policy-on-refug..
전혀 서글프지 않다. 그냥 묘할 뿐이다. 이 존재로써의 나는 사라질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오늘, 이 하루 나의 감각으로는. 반드시 나의 삶이라는 것, 이 한 줄의 노래를 기록에 남겨야 겠다. "해가 날 비추고 달이 날 비추어 뜨고 지는 이 하루에 내 존재는 호흡하며, 내 존재는 빛나고, 내 존재는 따듯하다". 이 한 줄의 노래, 내 가슴 속 우주에 작은 별되어 반짝이네. 30.08.2022
붐비지는 않은 저녁이 었다. 들어오며 한국말을 하느냐고 묻는다. 햇빛에 꽤 오랜 시간을 그을렸을 법한 구리색의 피부와 그의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염색된 긴머리가 눈에 바로 들어왔다. 내 머리 속에 인공지능이 있다면 이 사람이 한국인 배낭객일 가능성을 90퍼센트 이상으로 높게 봤을 터이다. 배낭 여행객을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더군다나 한국인 관광객 조차 만나 본적이 까마득한데, 반가운 마음이 우선 들었다. 이 긴머리 총각과 이야기를 몇마디 나누다 보니, 8개월째 남미를 여행중인 친구였고, 20대 후반으로 봤는데 20대 초반이었다. 아마 자연이 구릿빛으로 선탠시킨 까닭으로 좀 더 들어 보이는 거 겠지. 본인 이야기를 쉽게 꺼냈는데, 축구선수를 하다 다리의 큰 부상으로 새로운 삶을 찾아 해외에서 살고 있으며..

뉴욕타임즈 칼럼에서 러시아, 중국, 이란 삼국이 가까워지는 상황을 염려섞인 어조로 지적했다. 오늘 늦은 시각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낸시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예정대로 방문이 성사된다면 미국 최정상 인사급으로써는 97년 이후로 처음있게 될 일이다. 이에 대한 중국의 날선 비반과 반발은 시진핑과 바이든의 전화 회담을 포함해 가히 역대급으로 높아지고 있다. 시진핑이 공개적으로 불장난을 하지 말라는 말, 환구시보에서 낸시펠로시의 비행기를 폭파시키겠다는 말을 하는 등 유래없이 그 긴장의 강도가 높아 지고 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제압하기는 커녕 유럽이 에너지 자원을 볼모로 러시아에게 뒷덜미를 잡히고 있고, 전쟁이 장기화 ..

지난 달에 있었던 미대법원의 낙태 불법화 결정으로 주로 진보와 중도의 낙태를 지지하는 많은 미국인들은 충격에 빠져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73년 로대 웨이드 판결 이후로 반세기 동안 법적인 당연한 권리로 여겨지던 것이 한 순간에 사라진 순간이 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보편적으로 인권과 평등의 역사는 자연의 순리대로 물이 아래로 흐르듯 진보가 추구하는 방향대로 흘로 왔는데, 이번의 대법원의 판결로 인해 그 흐름이 깨어져버린 것이다. 그래서 진보측 인사들에게는 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을 생각된다. 아래에 보면 민주당 소속의 하원의원들 18명이 대법원 앞에서 판결 반대 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일을 기사화 했다. 그 중 오카시오 코르테즈라는 여성의원은 도발적이고 질설적인 태도로 진보를 지지하는 젊은 층에 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