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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해변의 K-식당

브라질 해변의 한 식당에서 파랑새를 찾고자 하였다

Tigre Branco 2022. 9. 10. 12:35

내 기억으로는 새벽이었다. 어린시절 내 마음에 이른 아침 이슬같이 대지를 촉촉히 적시던 팡세.

 

그 명상과 묵상의 아스라한 간극에서 피어났던 야생화의 꽃말은 다름 아닌 지혜였다. 

 

 

나의 유년시절을 그리워하며 내 방 창가에서 보던 밤하늘의 뿌연 달무리 뒤로 늘 퇴색하지 않던 어느 별들을 떠올리고, 

 

브라질 해변의 어느 식당으로 걸어오기까지 만난 그 이름은 하나도 모르는 어쩌면 같은 이름의 별들을 떠올린다. 

 

 

나는 어떤 때, 나는 브라질 해변의 한 식당에서 파랑새를 찾고자 하였다.

 

 

파랑새는 흔히 희망이라고도하고 행복이라고도 하지만, 나는 파랑새를 깨달음이라 부른다.

 

저 멀리에 있을까 했던 파랑새가 내 집에 있었고, 내 방에 있었고, 심지어 내 안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 

 

 

나는 지금도, 나는 브라질 해변의 한 식당에서 파랑새를 찾고자 한다.

 

 

10.0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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