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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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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앎과 느낌의 경계

졸리운 오후

Tigre Branco 2022. 4. 1. 05:51

아마 누군가에게나 졸리운 날이 있었을 것이다.

 

어느 졸리운 날에 창밖을 바라 보고 있었다. 

 

졸립게 흐늘거리는 아지랭이가 하늘에 번졌고,

 

졸립도록 흐느적 거리며 걷는 행인들이 넘쳤다. 

 

 

저기 반사된 빛으로 눈부신 해변가의 생동감은 태고적 전설같이 아득하다. 

 

간간히 들리는 탁탁탁, 공사장의 현실음만이 

 

무의식의 세계의 목욕탕에 몸을 담근 

 

나의 이성의 뒷통수를 이따금 찔러대고 있었다. 

 

 

0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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