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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46년 후에 찾아온 악몽 본문
*주요내용
Biden’s Handling of Afghanistan Pullout Draws Bipartisan Criticism The swift collapse of the Afghanistan government and ensuing chaos is drawing bipartisan criticism on Capitol Hill among lawmakers who for months have pushed the Biden administration to do more to evacuate the tens of thousands of at-risk Afghans before beginning to withdraw all troops.“Things will continue to get worse, which is why we have to move quickly,” said Rep. Tom Malinowski (D., N.J.), a former State Department official who has been working the phones to put pressure on the Biden administration to develop an evacuation plan that accounts for Afghans in addition to Americans. President Biden spent the weekend at Camp David and planned to return to the White House on Monday to deliver remarks on Afghanistan. Mr. Biden was previously scheduled to remain at Camp David until Wednesday.“The danger we have now is the next time we go to war, and we will, who’s going to believe us? Nobody,” said Rep. Adam Kinzinger (R., Ill.), an Air Force lieutenant who served in Iraq and Afghanistan.
바이든의 아프간 철군 처리문제는 초당적인 비판에 직면했다. 아프간 정부의 급작스런 붕괴와 아프간의 혼란으로인한 백악관에 대한 비판은 모든 군을 철군하기 전에 위험에 직면한 수만명의 아프간인들을 더 구출해야한다는 주장을 한 국회의원들로부터 나왔다. '문제는 더 심각해질것이며, 그 것이 우리가 더 신속하게 움직여야할 이유이다'라고 톰 마리노스키 공화당 의원이 주장했다. 그는 미국인과 더불어 아프간국민들에 대한 구출 계획을 세워줄 것을 바이든 대통령에 요청해며 압박해왔다. 바이든은 주말을 데이비드 캠프에서 보내며 아프간에 대한 연설을 하기 위해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월요일까지 머물 것이다. 바이든은 당초 수요일까지 머물 계획이었다. '지금 우리가 격고 있는 위험 그리고 우리가 격게될 위험은 바로 다음 전쟁에서 누가 우리를 믿어줄 것인가 하는 것이 아닐까?' 그 대답은 아무도 없다 이다 라고 공화당 아담 킨징거 의원이 말했다. 그는 에어포스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공군 중위로 복무했다.
*짧평
월요일 아침부터다.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많은 세계인들에게 이 악몽과 같은 뉴스가 모든 온라인 매체의 일면헤드라인을 장식한 것이 선명하게 보였다. 벌써 20년이 되어버린 일이라 기억에 가물 거리기는 하지만, 탈레반이라는 이름이 주는 폭력과 억압의 이미지는 내 머리에 선명하게 남았다. 서구권의 미디어가 9.11사태로 촉발된 아프간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다소 과장한 부분이 있다손 치더라도, 일반 아프간인들이 샤리아법에 의해 침해당한 수많은 슬픈 이야기들은 내게 탈레반에 대한 강한 반감을 가지기 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오늘 탈레반이 20년간의 긴 투쟁끝에 아프간 정부의 항복을 받아내고, 거의 무혈입성하다시피 아프간을 다시 차지했다. 아마도 그 슬픈 과거의 이야기들이 다시 현재형이 되어 그 곳에 사는 나와같은 사람들에게 고통의 시간을 다시 겪게 할 것이다. 이제 바이든은 초당적인 반발에 직면했다. 결과적으로 오늘의 사태가 대비되지 못한 미숙한 철군으로 인해 20년에 걸친 1조달러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치르면서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의 부끄러운 퇴장이라는 모양새를 만들어 냈다. 기사에서 본 한 공화당 의원의 말처럼 누가 우리를 믿어주겠는가하는 울분에 섞인 한탄은 자조를 넘어 국가의 위상이 허물어 진 것에 대한 실망과 부끄러음에 대한 한탄일 것이다. 사실 이 일은 오늘만 보는 낯설은 장면이 아니다. 이와 비슷한, 아니 판박이같은 사건이 46년전에 베트남에서 있었다. 그 때도 미군은 더 이상 밑빠진 독에 물붙는 전쟁을 이어 갈 수가 없다고 판단했고, 살려달라고 외치는 수많은 자유 베트남 사람들을 떨쳐내며 도망치듯 헬기를 타고 그 곳을 빠져나와야했다. 그 이후로 미국인들은 베트남전 패배라는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고, 미소냉전이 미국의 승리로 일달락되고 또 부시의 대 이라크 전쟁을 승리로 이끌면서야 비로서 과거의 전쟁에서의 아픈 실패의 기억에서 자유로워지는 듯 했다. 하지만 오늘 그 트라우마를 다시 한 번, 이 번에는 아프간이라는 나라를 통해 그 고통을 받아들여야 함이 명백해졌다. 약 반 세기가 지나 마치 다시 하나의 패션 유행이 반복 주기를 거쳐 돌아오는 것처럼 돌아오고야 말았다. 아프간의 정권이 탈레반에게 20년 만에 다시 넘어간 이 사건이 중국 신장 지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땅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때, 미중대결 구도에서 지역 정세와 세계 정세에 어떤 의미를 던지게 될 지는 모를 일이다. 나비효과가 되어 무언가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중일은 차치하고, 오늘은 처음에 내가 느낀 안타까움에만 오롯히 맘이 쓰인다. 오늘 밤 그들의 고통의 시절이 불과 20년이지나 다시 돌아와버린 사실에 아프간의 일반 시민들이 느낄 공포가 얼마나 클까? 아마 피가 마르고 살이 찢겨지는 정도의 느낌일 지도 모른다. 아마도 이미 경험한 것이라, 이미 잘 아는 것이라 그 공포는 몇 갑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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