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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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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앎과 느낌의 경계

콘크리트 바닥에 누운 후에

Tigre Branco 2022. 2. 13. 14:00

내 머리 위로 개가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 깨었다.

 

내 얼굴과 입가 그리고 내 손에는 모래가 묻어있다. 

 

그것이 나인지 개인지 해변의 나를 발견한 것이다. 

 

 

이전에는 내가 본 적도 꿈꾼 적도 없는 이곳이다. 

 

이제 이 곳은 내가 살아야 할 곳, 새로운 곳이다.

 

나는 온 힘을 다해 나를 일으켜 두발로 지탱하다.

 

 

내 생애를 생각하며 내 가슴이 먹먹했던 적이 있다. 

 

매일 매일의 같은 삶은 출구없는 회한의 윤회이어라. 

 

차라리 가끔은 콘크리트 바닥에 누워 밟히기를 바랐다.

 

 

삶의 사슬들은 나를 얽매어 중세의 고문대에 누이고

 

극악한 고문관들은 이따금 내 심장에 낙인을 찍는다.

 

'성공한 당신', '훌륭한 아버지', '존경하는 그대'

 

'그대여'

 

 

 

20.0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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