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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구텐베르크 본문
내 기억이 맞는다면. 뮌헨 출신의 요한네스가 우리 가게에 처음와서 자신을 요한네스 구텐베르크라는 역사책의 유명인의 이름과 동명이인으로 소개했다. 구텐베르그는 중고교를 지난 경험이 있는 한국인에게 엄청나게 각인된 이름이다. 구텐베르크라는 이름 자체가 한국인에게 민족적 자부심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사람도 아닌 그가 어쩌면 고려,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해 거의 무신경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더 설득력이 있어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그가 우리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이것이다 -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든 사람. 한국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경, 사실 직지심경은 줄임말이고, 원래 대로하면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부처의 말 외에 고승의 의견도 포함된 것이라서 경이라는 말을 빼야 맞는 것이라고함) 이라는 1234년에 인쇄되었음이 인정되었고,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로 부터 금속활자부문 그 영예의 1위자리를 앗아 왔던 것이다. 서양인들이 직지심경 및 그 것의 우리에게도 황당하게도 긴 원래 이름은 결코 기억할 수 없을 것이나, 구텐베르크라는 이름이 가지는 무게는 그들의 역사에서 폭발적인 위력을 가진다. 실로 그의 금속활자술을 통해 42행으로 대량 인쇄된 독일어 성경은 다이너마이트보다 가공할 만한 폭발물이 되어 독일 전역과 유럽 전역에 종교개혁으로 시작된 혁명의 불을 질러 버렸다. 판을 엎어 버린 것이다. 이로인해 중세의 유럽이 변화하게 되었고, 인문, 사회, 자연 과학이 이전보다 열린 사회와 제도 속에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물론 종교개혁이 없더라도 시대 변화의 요구를 통해 바뀌었을 것이라 볼 수 도 있으나, 그럼에도 그 시기를 앞당긴 이 사건의 비중은 조금도 희석되지 않는다. 결국 이로인해 중국이라는 하나의 나라에 경제, 문화, 군사 모든 영역에서 비교 불가이던 유럽의 서구권이 지금의 선진국들로 그 이름을 날리게 된 것이 바로 구텐베르크가 만들어내고 보급시킨 금속인쇄술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하나의 기술이 어떤 변곡점에서는 게임체인저가 된다는 것을 잘 알게 된다. 그 기술혁명의 초아가 싹트던 600여년전에도 그랬던 것이면 지금은 그 기술 혁신이 얼마나 더 큰 힘을 가질까?
24.0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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