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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스스로 있지 않는 자 본문

時, 앎과 느낌의 경계

스스로 있지 않는 자

Tigre Branco 2022. 6. 24. 12:50

I am who I am.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

 

간결하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많은 것을 시사하는 말이다.

 

그 중 핵심은 이런 구분에 있을 것이다.  

 

스스로 있는 자 그리고 스스로 있지 못하는 자.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인가? 나에게 물어본다. 그리고 나는 답한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누군지 아는 것에 관심이 없다. 

 

어쩌면 문명이 더 발달할 수록 그 것에는 관심이 없어 지는 듯하다. 

 

불나방이 제 자신이 타는 줄 모르고 눈이 멀어 불에 몸을 던지는 것처럼,

 

자신이 아닌 것에 몸과 마음과 영혼을 모두 던져 버리고 있다. 

 

 

인류 역사상 어쩌면 가장 이기적인지도 모를 현대인, 이 개인주의자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자기 자신의 실재에는 관심이 없고 주위의 것들에만 관심을 가지다 죽음을 맞이 한다. 

 

사회가 일반적으로 가치있는 것으로 정해둔 집과 개인 교통수단, 옷과 여러가지 물건들을 자기 자신의 의미에 투영하고, 그 것이 내 존재라 믿다가 짧은 세상을 떠난다.

 

가장 안타까운 이들은 그 것이 내 존재로 알고, 의미없는 비교를 하며 꾸며진 나의 존재의 위치가 남의 그 것보다 낮다는 것에 자괴감을 가지고 짦은 세상을 떠나는 이들이다.

 

 

나는 누가 날 더러 어리석다고 할 지라도, 내 자신을 알고자 할 것이다.

 

그래서 나를 있게한 그를 찾고자 할 것이다. 그가 나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자란 희망 때문이다. 

 

 

03.0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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