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인류 최초의 대학의 부활 (BBC, Reel) 본문

오피니언

인류 최초의 대학의 부활 (BBC, Reel)

Tigre Branco 2022. 6. 11. 21:47

세계 최초의 대학은 어디인가? 볼로냐? 옥스포드? 정확히 잘 모르는 사람들도 아마 대부분 유럽의 어느 지역일 것이라 짐작할 것이다. 인문, 사회, 자연 과학을 중심으로 하는 근대 학문이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구 문화권에서 시작되어 발전했다는 정도는 다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이 서구 중심의 시각 혹은 편견을 조금만 벗어나 넓게 세계 문명의 발전사를 되돌아 본다면, 거대한 문명의 시작이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 있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Nalanda 대학에 대한 소개가 바로 이를 보여주는 한 예로써 유럽 지식 문명에 함몰되지 않은 폭넓은 시야를 가지는 데 도움을 준다 (유럽의 근대 지식 문명의 위대한 업적과 영향력을 절대 폄하하는 것은 아니며, 현대의 모든 인류에게 주어진 귀한 자산이라 생각한다) 

 

Nalanda 대학은 5세기 경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서양의 최초로 알려진 볼로냐 대학보다 5세기를 더 앞서서 지어진 것이다. 당시의 인도와 불교의 영향력을 말해주듯 세계적인 대학, 혹은 교육 기관이었으며 다양한 학문적 교류와 배움의 장이었다. 한 때 만명의 학생과 천오백명의 교수가 있었다니 당시 그 거대한 규모와 학문에 대한 열정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한,중,일 삼국에서 온 유학생들도 있었고, 의과대학이라는 게 있었다는 것이다. (왠지 그 곳의 의대가 요즘처럼 최고의 경쟁율을 자랑하는 탑학과는 아니었을 것 같고, 인기면에서 종교학에 많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뇌피셜이 들기도 한다) 

 

한가지 웃픈일은 이 대학 및 경전등의 대학의 모든 지적 재산이 다 불태워지고 완전하게 파괴된일이 13세기에 무슬림 정복자에 의해 일어 났다는 사실인데, 파키스탄과 인도의 전쟁 그리고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방글라데시에서 벌어지는 힌두교도와 무슬림들 사이의 갈등이 어제 오늘일이 아닌 오래 전부터 좋지 않던 역사의 반복이라는 점이었다. 

 

 

원문 https://www.bbc.com/reel/video/p0ccrdsh/nalanda-india-s-ancient-university-rising-from-the-ashes

 

Nalanda: India's ancient university rising from the ashes - BBC Reel

 

www.bbc.com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