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반서구의 미래를 바라고 있는가?(Aljazeera, Opinion) 본문

오피니언

반서구의 미래를 바라고 있는가?(Aljazeera, Opinion)

Tigre Branco 2022. 6. 8. 21:33
간단하다 못해 단순한 논리로 서구 중심의 세계질서에는 인류의 미래에 없다는 주장이다. 개인적으로는 비서구권에서 도양인으로 태어난 한국인으로써, 17, 18세기 부터 급부상하여 전 세계를 잠식한 서구 주도의 헤게모니가 그리 곱게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글쓴이가 지적한 서구가 만든 자본주의, 제국주의 그리고 백인우월주의로 인한 패해는 많은 반서구권의 민족과 국가 들에 경제적 수탈과 전쟁등으로 고통을 주어왔던 것이 역사적 사실이며 이런 지난 역사에 대한 자기반성없이 여전히 우월감을 드러내는 것을 접할 때 화가 나기도한다. (동양에서 유일한 서구권인체하는 일본 극우가 못마땅해 보이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이 오피니언 영상이 개재된 이슬람 언론 알자지라도 그렇고 흑인으로써 아프리카를 연구한 글쓴이도 그렇고 반서구가 정의이며 서구권만 없어지면 더 나은 세상이 올 것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서구는 약소국에 대한 수탈과 파괴만 일삼아 인류의 독과 같은 존재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로 대변되는 근대 정치와 자유주의 경제시스템 그리고 인권의 가치를 인류에 가지고 왔다. 또한 학문과 기술의 영역의 발전이 만들어낸 현대 문명의 이기는 서구권이 없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그에 대한 서구권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다른 말로 하면 현대에 이르러 지구촌 곳곳에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문명의 해택에는 분명한 서구권의 큰 기여가 있었다는 말이다. 
서구가 지금처럼 힘의 축이 되기 시작하기 이전의 세계를 보면 동양의 중국이 세계의 초일류 국가이던 시절도 있었고, 무함마드를 이은 칼리프 체제가 오스만투르크의 술탄에 이르기까지 8세기 동안 이슬람 세계는 학문과 군사력 그리고 통일된 국가 체제라는 면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동안 유럽의 우위를 차지했다. 근대가 되어 아시아와 이슬람이 서구권에 침략당하고 굴욕을 겪게된 주원인은 경쟁에서 도태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청나라는 유럽을 우습게 여기고 중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여기고만 있다가 아편전쟁 한 방으로 나약하고 부패하고 경쟁력을 잃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으나 그 시기가 너무 늦었다. 이슬람도 유럽보다 오랜시간 동안 우위를 점했지만, 예언자의 민족, 선택된 민족이라는 갇힌 사고로, 서구 기독교 세계의 변화를 쳐다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글쓴이와 같은 논리로 서구의 패악을 늘어놓는 과거 타령이나하며 악한 서구를 끌어내리고 그 자리를 차지 해야한다는 주장은 어떻게 보면 순진하게 보이고 어떻게 보면 자격지심에서 오는 나약한 현실대응이라는 생각이든다. 과거에 그랬던 것 처럼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국제사회는 무한 경쟁속 정글이며, 이에 살아남는 것은 미래를 내다보며 국력을 기르는 것 뿐이다. 글쓴이의 순진한 바램처럼 누구도 이미 가진 제 손에 있는 황금을 다른 이에게 나누어 줄 이가 없다. 적어도 국제 관계에서는. 

원문 https://www.aljazeera.com/opinions/2022/6/7/if-there-is-to-be-a-future-it-should-not-be-led-by-the-west

 

If there is to be a future, it should not be led by the West

‘The West has proven it is incapable of leading the world,’ says African studies scholar Yannick Giovanni Marshall.

www.aljazeera.com

Yannick Giovanni Marshall is an academic and scholar of African Studies.

 

If there is to be a future worth living, a future where we won’t always be under the threat of Nazism, climate catastrophe, nuclear war, or fascism, the West should stop leading the world.

The West has proven that it is incapable of divorcing itself from characteristics that brought about horrors like colonialism and the Holocaust – characteristics like white supremacy and the belief that colonised peoples, colonised countries, and colonised thoughts are disposable.

We need an alternative to Western hegemony, an alternative in which all sorts of life can exist without being in the stranglehold of capitalism and colonialism and white supremacy.

African studies scholar Yannick Giovanni Marshall explains why he believes the future is post-Western.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