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40의 자화상 본문

時, 앎과 느낌의 경계

40의 자화상

Tigre Branco 2022. 3. 4. 10:04

눈을 감고 떳더니 내 옆에 두 사람이 있었다.

 

하나는 큰 사람, 다른 하나는 작은 사람.

 

둘 다 그렇게 사랑스러워 보일 수 없었다. 

 

둘이 아니면 눈을 떠 텅빈 침대를 보았을 터!

 

외로움의 가시가 심장에서 무성히도 자랐을 것이다. 

 

 

잊혀지는 법. 그 지난 시간아! 수 많은 사연아! 아름답고 추한 것, 기쁘고 슬픈 것 모두 다 연소되어 남지 않으리. 

 

밝은 아침의 햇살과 푸른 바다의 율동감 그리고 미풍에 적셔진 냄새는 향기로이 무르익은 망고 같은 내 안의 나를 만나게 하네. 

 

 

15.09.2020

반응형

'時, 앎과 느낌의 경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푸념  (0) 2022.03.04
방랑자  (0) 2022.03.04
빛과 어두움, 그리고 존재  (0) 2022.03.04
비행  (0) 2022.03.04
생명의 도  (0) 2022.03.0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