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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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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앎과 느낌의 경계

개구리 소년

Tigre Branco 2022. 2. 25. 10:57

비가 오전부터 주룩주룩 내린다.

멀직이 공사장 주위로 패인 웅덩이,

 

어떤 개구리가 꾸룩꾸룩 울고 있다.

어떻게 내귀에 그 설움이 들리는가.

 

세상에 나를 알아 주는 이 없네. 

나의 삶은 작고 초라한 것이네. 

 

영웅들의 대서사시가 펼쳐지고,

천재들의 철학의향연이 열려도,

 

나에게는 저 개구리 소년 밖이네.

나랑 너무도 닮은 그 처량한 울음.

 

 

27.0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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