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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유두를 보았다 본문

時, 앎과 느낌의 경계

유두를 보았다

Tigre Branco 2022. 2. 17. 04:05

아침에 침대에서 가는 눈을 뜨고 있었다. 그 것은 내 눈에 서서히 들어오는 오늘이라는 실체를 시각적으로 받아들이는 내 하루 시작의 행위인 것이다. 그리고 나는 유두를 본다. 내 팔에, 그러니까 내 손과 팔꿈치 사이의 안쪽 부분에 유두가 생겨나 있었다. 유두에는 젓이 맺혀있었다. 나는 경이롭게 내 신체에 새로이 드리운 풍요로움에 잠시 감동한다. 눈을 감고 새로이 내게 다가올 한 주를 생각하며 감사한다. 그 상징, 내 한 주의 삶에 젖과 꿀이 흐르는 풍요로움을 말한 것이니 감사할 수 밖에. 

 

 

20.1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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