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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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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탈레반, 과연 중국말을 들을까?

Tigre Branco 2021. 7. 28. 21:27

*주요내용

탈레반의 사절단이 왕이 외교부장을 만났다. 중국은 아프간 제건에 있어 탈레반의 역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투르크스탄 이슬람 운동과의 연결을 끝내달라고 요하였다. 이 회담은 탈레반이 7개의 주요지역을 탈환이후 첫 회담이며, 아프가니스탄의 반을 점령하며 신장지역의 국경 지역과도 맞닿아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군은 계속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단어및 표현

there is no room for links with terror group 테러조직과 연관이 없다.

 

*짧평

내 적의 적은 나의 아군인가? 미국이 중국과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현상황에서 미군의 적인 탈레반에 중국이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는 모양새다. 그런데 지금 중국이 탈레반 사절단의 방문과 상호 협력을 요청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이제 탈레반의 영향력이 최근 강화되고 있으며 정부군과 비등한 세력을 형성하게 되어 신장지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아프간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협력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 두 번째는 미군 및 나토군의 철군 시점에서 특히 신장과 국경을 마주하며 동투르크스탄 운동과 연결점이 있는 아프가니스탄과의 세력 확보의 당위성과 필요성이 급격히 커졌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의 선택인데, 아직 회담 하나로 그 입장을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정부군이 아니라 탈레반이라는 반 국제적이며 지하드를 천명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에 화해와 협력의 제스처를 보냈다는 사실이 중국의 대 아프간 전략에 중국 내 신장 지역 문제 및 미국과의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현실에 대한 고민이 그대로 뭍어난다는 사실이다. 이 부분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사실 중국이 아니라, 탈레반이다. 중국도 체제의 특징상 마이웨이 외교를 하는 국가이기는 하지만, 국제 공조의 틀 안에서 이루어 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탈레반은 다르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 어떠한 타협도 없으며, 9.11사건 뿐만 아니라 그 외의 수많은 예들이 잊을만하면 다시 나와 그 존재감을 각인시켜주었던 것이다. 탈레반 지도부 내에서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놓고 많은 갈등이 있을 것이다. 원리주의의 이념에 따르면 중국정부에의해 고통받고 있는 신장 위구르 형제들을 테러등의 방법으로 도와야 할 것이며, 아프간에서의 현실적인 권력장악을 위해서는 위구르에는 눈을 감고 중국의 지원 및 인정을 받는 것이 확실히 유리할 것이다.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그 탈레반의 결정에 본인의 미래 뿐만 아니라, 어쩌면 중국의 미래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가 있을 지도 모른다. 중국의 약한 고리인 신장이 탈레반의 테러 지원으로 독립하여 떨어져 나간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해 보는 것이다. 혹시, 탈레반이란 나비의 날개 짓이 중국 대륙에 태풍을 몰고 올 지는 두고 볼 일이다.  

 

China pledges support for Taliban in Afghanistan, but demands end to ETIM ties

  • Foreign Minister Wang Yi tells delegation there is no room for links with terror group it blames for Xinjiang attacks
  • Taliban spokesman says meeting in Tianjin covered political, economic and security issues as well as peace process

The Taliban delegation with Chinese Foreign Minister Wang Yi in Tianjin on Wednesday. China has pledged support for the Taliban’s role in Afghanistan’s reconstruction, while demanding that it cuts ties with the East Turkestan Islamic Movement– blamed by Beijing for attacks in its Xinjiang region.

 

Foreign Minister Wang Yi made the remarks during talks with a nine-member delegation led by the Taliban’s chief negotiator and co-founder Mullah Abdul Ghani Baradar in the northern city of Tianjin on Wednesday.

It was the first time a senior member of the organisation had visited China since the Taliban’s capture of several key districts in Badakhshan and Kandahar provinces. Taliban fighters have taken control of around half the country up to its border with the Chinese region of Xinjiang and US air strikes continue to support Afghan security forces.

 

*원문

https://www.scmp.com/news/china/diplomacy/article/3142826/taliban-leader-arrives-china-talks-foreign-minister-wang-yi?module=lead_hero_story&pgtype=home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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