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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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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딸루냐의 민심은?

Tigre Branco 2022. 1. 20. 03:58

마지막 손님이 었다. 스페인에 산지 44년이 되는 브라질 사람이다. 정확히 일본계 브라질인이다. 몇 일전에 본 뉴스가 생각이나서, 까딸루냐 사람들이 독립을 위한 투표를 원하는냐고 물었다. 그 분 말로는 투표를 다수가 원하고 있으며, 현재 분위기는 지금까지 온 중에서 가장 격렬하다고 말했다.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 것은 언론 매체가 전하고 있지만, 실지로 사는 사람 이야기를 들어 보니 더 그런 것 같았다. 일단 언어 자체가 차이가 나니 더 일체감이 없다고 했다. 브라질은 나라가 크지만 포르투갈어를 북에서 최남단까지 다 쓰지 안냐고 하면서, 언어에서 오는 이질감이 강하다고 했다. 이해가간다. 한일합방 후에 일본어를 조선의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썼겠지만, 외국어는 외국어인 것이니까. 시간이 지나 현재에 이르러서는 까스티야와 까딸루냐가 다 모국어가 되겠지만, 그래도 제1모국어라는 것은 느끼는 강한 주체성에 따라 정해지기 나름이다. 더군다나 까딸루냐가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은 세금을 스페인 정부 내는 반면에 그 세금이 까딸루냐로 돌아오는 비율이 타 주와 비교해 훨씬 적다면, 불만이 생기고, 까딸루냐의 강한 주체성이 그 주민으로 부터 강하게 자라나기 마련이다.

 

문제는 까딸루냐가 독립하면 경제적 문제와 기타 지역의 독립문제도 불어지게 마련인데, 스페인 전체의 실업률을 통해 볼 수 있는 경제적인 위기에 이 일체감의 상실이 바스크의 독립등 계속되는 분열을 조장할 수 있으며, 더 큰 위기라는 다음역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스페인 정부로 하여금 까딸루냐 독립투표등에 대한 계속적인 탄압 수위를 높여가는 것이다. 

 

역사적인 동질감은 국가를 형성하는데 주요한 요소중의 하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까딸루냐인은 프랑스지역 일부까지 그 언어, 역사의 동질감을 가지고 있는 민족인데, 정치적인 이유로 스페인이라는 나라 안에 묶어 놓으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백의 백을 만족시키는 민족과 국가의 구분은 없다고 하겠으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국의 시대의 식민지 경영을 시작으로 세계대전과 냉전을 거치며 정치지정학적 이유에 따른 국경의 결정, 국가 그룹의 생성이, 이제는 같은 그룹에 속해야만하는 그 이유를 상실해 가는 세계의 패러다임의 변화속에서 완전한 붕괴로 가는 시작점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와 관련하여 가장 무서운 것은 테러의 가능성인데, 쉽게 말해 까딸루냐 테러릭스트가 까스띠야 지역에 수시로 테러를 일으킨다면 까딸루냐의 독립은 시간의 문제가 될 것이다. 테러가 이전과 다른 점은 너무 쉬워졌다는 것이고, 소셜미디어로 인한 그 전달력과 그로 인한 공포의 전달 또한 소셜미디어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판이 열린 것이다. 

 

중국의 예를 보면 신장과 씨장의 독립 시도는 지속적으로 중국 정부의 고민거리가 될 것이며,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투르크가 아무리 투르크인을 이주시켜도 각지역의 투르크와의 역사, 언어상의 동질감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결국 기회가 되면 독립하여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낸 것과 같이 결국은 분리 독립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주 주말에 까딸루냐의 선거진행 및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한 선진 유럽국가가가 보여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는 전세계의 민족주의 운동의 점화에 도화선이 될 지도 모르는 상황때문이다.

 

 

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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