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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 본문
돈이 많아진다는 것. 부의 축적은 이 시대 이 사회의 주요한 화두일 뿐이다. 흘러가는 듯 느껴지는 이 시간에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 동안 그저 하나 바라볼 것으로 이 사회에서 만들어낸 것이다. 즉 허상이다. 누구도 자신이 엄청나게 많은 돈을 먹었다고 해도 그것을 다 쓰고 죽을 사람은 없다. 부처와 가까울 수록 그 퍼센트는 낮아진다. 또 가난한 사람, 베이라마 길거리에 사는 그들은 아마 전 제산의 99%를 쓰고 죽을 수 있을 것이다. 삶, 시간의 흐름, 얼마간의 부의 축적, 그리고 소멸. 이 흐름에서 발견되는 것은 결국은 무엇인가? 내게는 허상이였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허상이며, 부의 축적에 대한 찬양은 잠시 우리가 지나가는 이곳에 우리의 관심을 들어 놓고 있는 그저 이 사회가 정한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가 정한 화두일 뿐이다. 그것을 알지 못한다면 참 가치를 알 수가 없다. 거기에서 답을 찾는다면 진정한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인류가 존재하며 함께 존재했던 모든 사회는 나름의 화두를 던졌던 것이다.
이집트 문명에 대해 생각해 볼까? 그들 화두는 현세가 아니라 내세에 있었다. 그들은 신의 대리인 파라오를 현세와 내세의 중간자로 내세워 현세의 물질보다는 내세의 탈물질에 집중하였던 것이다. 인도의 문명도 내세의 세계관을 접목시킨 화두를 던졌다. 현대의 우리에게는 너무도 비합리적인 인도 문명의 카스트제가 지금까지도 유지가 되는 것일까? 그것은 사회가 가진 화두에 대한 다른 기준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 사회라는 공기속에 둘러쌓여 살아감에도 내가 뿌리를 박고 있는 이 땅, 삶의 본질이라는 것과는 다른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서구의 계몽주의자와 상공업자들의 마법처럼 탄생시킨 자본주의라는 공기는 이 사회의 화두일 지언정, 우리의 본질은 절대 그 것에 우선한다. 그것이 진리에 더 가까이 하기 때문이다.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 나에게는 이런 나의 이유로. 아마 너에게는 너의 이유로.
16.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