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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해변의 브랑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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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소

Tigre Branco 2022. 1. 10. 20:29

삶의 활력소는 삶에 있어서 산소와 같은 존재다. 반복되는 일상이 인생의 열정과 환호를 말살하여 그저 잔잔하고 또 잔잔한 석양 아래 파도와 같은 반사 상태의 삶이 되었을 때, 신선한 공기,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바로 그 삶의 산소가 내게 절실하며 이는 다양한 모양으로 내게 오기도 한다.

 

어제는 활력소인 여러 사람이 가게에 왔었다. 포항스틸러스 스카우터로 왔고, 시드니 올림픽 국가대표를 했던 박진섭 선수와 봉헤찌로의 마라도나이자 초딩때부터 전국체전에 브라질 대표로 7회 출전하신 유일무이한 진기록을 가지셨으며, 이로인해 한브 양국 동네 축구 사에 길이 남을 족적을 남기신 마라형님이 오셨다. 축구가 아닌 축구선수들의 생활이야기가 새롭게 들렸다. 야구선수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인 식사조절 및 음주문화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빠울로가 왔다. 빠울로는 포르투갈 사람이다. 가게가 큰 수익이 아직 나지 않아서 고민이 되는 때, 같이 포르투갈 Aveiro에 K-BaB Light를 해보자고 제안 했다. 그 사람과 할 마음은 크게 없는데, 좋은 제안과 우리 식당에 대해 감사하게도 너무 좋은 평가를 많이 해줘서 힘이 났다.

 

그리고 또 한명, 여행사 Passport를 차린 진영이가 선생님 도움이 필요하다고, 남미 여행 정보를 찾고 있으며 특이한 여행상품을 만들고 싶단다. 같이 도와 보자고 했다.

 

여러 활력소와 만난 어제. 그대들은 반복되고 답답한 내 삶에 활력소가 되었소. 당신들은 모르지만.

 

 

04.26.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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