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 앎과 느낌의 경계

구름 아래의 나

Tigre Branco 2022. 6. 7. 12:13

흐르는 구름을 보노라면

 

그 유려하고 거대한 움직임에 두려움이 엄습하다. 

 

두려움은 내 존재에 대한 두려움인가

 

어떻게 존재 할 수 있는 것인가

 

인간은 그 어떤 인간도 아는 이 없네.

 

인간의 법에 맞추어 살고 생각하려 해보지만,

 

구름 아래의 나는 질식해 버릴 것 같네.

 

 

저 넓은 해변에 버려져 홀로 울고 있는

 

이름 모를 작은 조개 같으리. 

 

 

1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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