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 앎과 느낌의 경계
나의 작은 정원을 거닐며
Tigre Branco
2022. 5. 21. 12:36
한 자를 눌러쓴다.
두려움을 떨쳐내고 쓴다.
나약함도 부족함도 다 버리고,
바닥에 새기듯 맘을 쓴다.
지난 순간들이 멍에가 되었다.
나를 두렵게하고 내가 아니게 하였다.
신은 나를 새롭게하신 자비로운 자라.
늘 새로운 나, 오늘의 내가 되게 하셨도다.
숨 사이로 스쳐나가는 영혼의 온기에
내 생명의 기운이여, 그대는 온전하구나.
어느 따듯한 날, 정원을 거닐던 나,
알함브라의 한 구석 오래된 그늘에 서다.
22.12.20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