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re Branco 2022. 5. 10. 19:51

혼자이고 싶다. 그럴수가 없다.

 

단칸방 엄동설한 냉골에 누어도 혼자이고 싶다. 

 

나의 정신과 뇌수와 척수는 그들에게 완전히 빨려졌다.

 

더 이상 그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는 건, 참 쉽지 않은일. 

 

복종이 기쁨인 어느 시인도 있지만, 

 

그의 선택은 나의 선택이 아니요. 나는 혼자이고 싶다.

 

 

0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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