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 앎과 느낌의 경계
가시관
Tigre Branco
2022. 2. 26. 04:24
지옥 같은 밤을 보냈다.
아침에 내 손톱을 보니 추접하게 많이 자라 있었다.
세치끝 혀로,
작은 영혼에 상처를 내고, 작은 뼈마디를 부수었다.
그 만큼 널 부끄럽게하고 고통을 주는 일이 있을까?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그저 난,
유리그릇 같이 맑은 그 영혼을 깨지지 않게 하는 일이
내게 가장 중요한 일임을 머리부터 가슴까지 알게 되었다.
내 가슴에 씌여진 가시관.
18.0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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