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 앎과 느낌의 경계
40이 되어 내가 얻은 것은
Tigre Branco
2022. 2. 25. 05:52
보편적인 것이라는 것일 게다.
또 삶에 대해 이전 보다는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일 게다.
그 것은 여행과 같은 우리 삶에 대한 통찰이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이 앎에 걸맞게 되어야 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해서 스쳐가는 것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스쳐가는 '나'라는 존재까지 포함하는 말이다.
행복했던 그 때의 시간들과 자랑스러운 나의 것들 모두는 기억에 있을 뿐 스쳐가는 것이다.
괴로웠던 그 때의 시간들과 부끄러운 나의 것들도 모두다 기억에 있을 뿐 스쳐가는 것이다.
나의 물질적인 그리고 나의 비물질적인 소유도 여행을 마치는 날 내게서는 소멸하는 것이다.
이 쉬운 것을 많이 듣고 이 따금씩 생각해 왔음에도 이제 내게 더 깊숙히 와 닿는다.
내 여행, 40년이란 시간의 증류가 만들어낸 그 한 방울이 내 매마른 가슴을 비처럼 적신다.
여행을 해왔고 여행을 할 남은 시간을 생각해 보며 잠시 두손을 모으고 눈을 감는 나.
03.06.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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