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 앎과 느낌의 경계
하면 어때?
Tigre Branco
2022. 2. 11. 20:32
뭐뭐 하면 어때 라고 혜림이가 묻는다.
아빠, 우리 이 놀이 같이 하면 어때?
아빠, 우리 지금 피자 먹으면 어때?
그리고 내게 말하는 것 같다. 환청...
아빠, 시쓰고 자고 시쓰고 하면 어때?
어, 그거 좋은 생각인 거 같은데!
우리 김소월 같이 시를 써 볼까?
그럼, 나는 좋을 것 같은데.
이내 환청이 들린다. 아니. 아니. 아니.
왜냐면, 시쓰면 내가 슬프잖아.
내 하트가 깨지니까.
130.0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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